샌프란시스코 오페라 2007 Summer Season이 6월 2일 오후 8시, 화려하게 개막된다. 첫 작품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이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주역 캐스팅이다.

돈 조반니 캐스팅...
이번 오페라의 주역 돈 조반니 역할은 Baritone Mariusz Kwiecien이다. 그는 2004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 마르첼로(Marcello) 역할로 눈부신 활약을 하며 데뷔했다. 그는 지금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 겸 수석 지휘자 Donald Runnicles는 이번 작품과 동시에 총 8 작품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애틀란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으며,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등 수 많은 오페라 음반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객원 지휘자 Donato Cabrera는 6월 28일에 지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페라 돈 조반니 중 Donna Anna역은 Soprano Hope Briggs, Donna Elvira는 Soprano Twyla Robinson, Zerlina역은 Mezzo Soprano Claudia Mahnke, Don Ottavio는 Tenor Charles Castronovo, Commendatore는 Bass Kristinn Sigmundsson, Masetto역할은 Baritone Luca Pisaroni가 맡아 화려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돈 조반니의 줄거리는...
중세에 존재했다는 전설적인 바람둥이 돈 조반니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돈 조반니는 돈 많고 잘 생긴 용모의 호색가. 오페라에서 만나는 여자마다 유혹을 하고 배신을 한 돈 조반니는 결국 벌을 받아 지옥으로 떨어진다. 1787년 10월 29일 체코 프라하 극장에서 초연됐다. 처음 공연 소식을 들은 괴테는 실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것은 둘도 없는 뛰어는 작품이며 모차르트가 죽은 후 다시는 이런 오페라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모차르트는 돈 조반니에서 놀라우리만치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심리, 인간 본성을 치밀하게 탐구하고 묘사하면서도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한껏 번득이고 있다. 돈 조반니가 불길에 휩싸이며 지옥으로 떨어지는 마지막 장면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엔딩 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적 아리아는 'Madamina, il catalogo e' questo(카탈로그의 노래)', 'La ci darem la mano(우리 손을 맞잡고)', 'Finch'han dal vino(샴페인의 노래)' 등이 있다.

돈 조반니를 보려면...
오페라 돈 조반니는 샌프란시스코 시청 맞은 편에 있는 War Memorial Opera House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며 공연 날짜는 2일 오후 8시, 5일 오후 8시, 10일 오후 2시, 13일 오후 7시 30분, 16일 오후 8시, 22일 오후 8시, 28일 오후 7시 30분이다.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는 이번 오페라를 위해 영어자막이 준비된다.

돈 조반니 티켓의 가격은 $25에서 $245까지 다양하며, 사이트(www.sfopera.com)에서도 판매된다. 혹은 War Memorial Opera House내 San Francisco Box Office에서 판매한다. Box Office 운영시간은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415-864-3330).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오페라 관람을 원한다면 Standing Room Tickets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격은 $10.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2007 Summer Season에 공연되는 오페라는 돈 조반니 뿐 아니라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Der Roesnkavalier', 글룩의 오페라 'Iphigenie en Tauride'공연이 오는 30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문의)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415-565-6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