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들고 나이 들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과 불우하고 깨어진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을 입양해 돌보는 '사랑의 집'을 24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용돈 목사. 그는 "내 인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1977년 미국에 도착했던 그는 카워시 회사를 3개나 운영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하지만 1981년 어느날 꿈 속에 찾아오신 주님 때문에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김 목사는 "그 때는 예수를 믿기도 전이었는데 꿈 속에서 죽은 자들이 나를 묶고 죽이려 하니까 어디선가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그때 예수님을 크게 부르고 죽음의 문턱에서 건짐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간증했다.
사랑의 집 사역은 그렇게 시작됐다. 늦게 소명을 받았기에 신학 공부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매일 하루에 세 번씩 예배를 드리며 찬양하는 가운데 수많은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다. 이때 치유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들이 봉사자로서 지금까지 사랑의 집 사역의 많은 부분을 헌신적으로 감당하고 있다.
김 목사는 "1999년 3월 17일 새벽 3시에는 많은 아이들이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그 이후로 불우하고 깨어진 가정환경 속에서 살아가던 아이들을 입양해 돌보는 사역도 시작하게 됐다. '항상 기뻐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신조로 키웠던 아이들이 하나 둘씩 사관학교에 들어가더니 당당하게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것을 보고 '아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이구나!'를 절실하게 깨닫게 됐다"면서, "이 사역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미국과 세계에 필요한 사역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의 집 사역을 버지니아뿐만 아니라 미 전역과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비전을 놓고 매일 기도하고 있는 김 목사는 "지난해에는 현재의 사랑의 집 바로 옆에 있는 집 한 채를 구입해 사랑의 집으로 꾸몄다. 예전에 판사가 살던 집이었는데, 어디서 소식을 들었는지 입주 요청이 들어와 모든 방이 금새 채워져 버렸다."며, "어떤 독지가가 나와서 도와주면 훨씬 빨리 이 사역을 확장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기쁘게 사역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계시고 넘치는 은혜를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사랑의 집 사역은 라이센스 취득과 운영이 그리 까다롭지 않아 헌신된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정부에서도 비용이 적게 들면서 효과가 좋은 이런 사역을 많이 권장하는 편이다. 이 사역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그 노하우를 나누고 도와줄 것"이라며, "많은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이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랑의 집 주소 : 304 Careybrook Ln., Oxon Hill, MD 20745
사역 문의 : 301-567-5549, 240-687-5963 (김용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