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할 때 남녀가 상대방으로부터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됐어. 말을 말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신 탓이야.”, “당신 집은 원래 그래?”와 같이 한층 자극적인 말 대신 무시해 버리는 듯한 투의 말을 더 못 견디는 셈이다. 이렇듯 주로 무시하는 말투가 남녀를 화나게 하는 발언 상위권에 올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부부상담 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이 전국 기혼남녀 252명을 대상으로 ‘부부싸움의 말버릇’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남성의 36.3%, 여성의 32.4%가 이 말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이게 다 당신 탓이야.”(18.6%), “갈라서! 이혼해!”(15.9%), “당신이 그렇지 뭐.”(13.3%), “결혼, 후회된다.”(7.1%)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결혼, 후회된다.”(23.7%), “당신이 그렇지 뭐.”(20.9%), “당신 집은 원래 그래?”(8.6%), “이게 다 당신 탓이야.”(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평소의 말투가 부부싸움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응답이 10명 가운데 7명(73.8%)이나 됐다. 완화시킨다는 답은 21.5%에 그쳤다. 부부가 말투를 꼬투리 잡아 싸움을 하는 횟수는 한달 평균 2.2회로 조사됐다. 무심코 사용하는 말버릇이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잦다는 의미다. (http://www.duoconsulting.co.kr의 자료에서 발췌)
상기 설문 내용은 2012년 4월경, 한국의 각 일간지에 실렸던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전국의 기혼남녀 2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부싸움의 말버릇’ 에 나타난 통계자료입니다.
통계자료가 밝혀주듯 부부싸움의 대부분은 말로 인한 싸움이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실제로 주위에서 부부들끼리 부부싸움을 한 경험을 얘기 나누다보면 말로 인한 상처들이 대부분인 것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꽤 오래 전에 누군가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기억들을 떠올려보면, 당시 힘들었던 사건과 상황보다는 그 때 주고 받은 말들이 생생하게 기억나지 않습니까? 아마도 이것이 말이 주는 위력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말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먼저 잠언 18:6에서는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잠언 20:15에는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고 말씀하며 말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해 줍니다.
그래서 혹자들은 말에는 뭔가 능력이 있어서 긍정적인 말, 칭찬의 말을 많이 해서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말에 담긴 에너지를 측정하기도 하고, 말에 대해 연구한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많이 판매되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철저히 말 자체만을 얘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주목하십시오.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이라고 말씀하십니다(고전4:20). 우리의 입술로는 찬송과 저주가 함께 나올 수 있는 인생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약3:10).
그러므로 우린 무엇을 말하는가보다 무엇이 되는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요4:23). 단지 립서비스만 하는 찬양과 감사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찬양이 되게 하고, 감사가 되게 하고, 기쁨이 되게 하는 삶, 이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있는 삶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베델믿음 지체 여러분,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번 한 주간, 참된 입술의 열매를 맺는 성령충만한 삶에 도전해 보길 원합니다. 한 주간동안 우리의 삶에서 진정한 참된 예배,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롬12:1) 매일매일의 온전한 예배가 드려지는 시간이 되도록,
함께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