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화 목사 천국환송예배

(Photo : 기독일보)
신인화 목사는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았다.
신인화 목사 천국환송예배
(Photo : 기독일보)
고 신인화 목사 천국환송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신인화 목사 천국환송예배
(Photo : 기독일보)
설교를 통해 고인의 의의 면류관에 대해 역설하는 김남수 목사
신인화 목사 천국환송예배
(Photo : 기독일보)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회원들이 조가를 부르고 있다.
신인화 목사 천국환송예배
(Photo : 기독일보)
예배에서 고 신인화 목사의 일대기가 담긴 사진들이 나오고 있다.

암투병 중 지난 7일 소천한 故 신인화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뉴욕교계 지도자들과 AG한국총회 관계자들의 참여 가운데 11일 오후8시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천국환송예배 참석자들은 여성목회자로서 훌륭한 지도력을 보이며 뉴욕교계를 위해 헌신해 왔던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특히 故 신인화 목사가 지난 1년 반 동안 암투병 가운데 보여줬던 꿋꿋한 믿음의 자세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고인의 신앙의 유산을 새기게 했다. 이날 김남수 목사는 설교 ‘의의 면류관’(딤후4:7-8)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고인의 지난 믿음의 삶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서술했고 영광의 면류관을 얻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국환송예배는 김남수 목사의 집례로 장경혜 목사(뉴욕교협 서기) 대표기도,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조가, 김남수 목사 설교, 전응정 목사(AG한국총회 여교역자회 회장) 조사, 정영효 목사(뉴욕순복음갈보리교회)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2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발인예배는 임계주 목사(뉴욕순복음중앙교회) 집례, 황동익 목사(뉴비전교회) 대표기도, 임계주 목사 설교, 김종훈 목사(뉴욕교협 회장) 축도 등을 맡았다. 하관예배는 김명옥 목사(뉴욕예은교회) 집례 이미선 목사(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대표기도, 김명옥 목사 설교, 김영철 목사(순복음중앙교회) 축도 등을 맡았다.

유가족은 남편 신광순 장로, 장남 신 존, 차남 신 대니 씨 등이다. 12일 하관예배가 진행되는 장지는 롱아일랜드 Pine Lawn 묘지다.

장경혜 목사 기도

모든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베풀어주시는 은혜와 긍휼을 생각할 때 감사를 드린다. 천국환송예배를 통해 일평생 일꾼에게 보여주셨던 은혜를 기억하고자 한다. 목회자로서 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아픔을 싸매는 사명자로 살게 하셨으니 이 땅의 열매로 영광을 받으실 줄 믿는다. 신목사님을 우리 삶 가운데 보내주셨음에 감사드린다. 지치지 않는 그와 같은 열정을 우리도 본받기 바라는 마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주시고 복된 가정이 되게 하소서. 말씀을 받을 때 진리의 영으로 이 시간을 주관해주소서.

김남수 목사 설교 ‘의의 면류관’(딤후4:7-8)

우리 사랑하고 존경하는 신인화 목사님이 주님 품에 가시고 가족들과 함께 고인을 주님 품에 안겨드리는 환송예배가 진행된다. 한 여성으로 한 기독교인으로 한 아내로 또 한 어머니로 또 목회자로 그리고 개척과 선교와 봉사를 평생 목표로 살아오시면서 주의 일을 위해 힘쓴 주의 종이며 교단의 많은 동역자들과 후배들을 믿음으로 돌보며 믿음의 본을 보인 분이시다. 그 생애를 아름답게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다. 신학교를 일찍 마치시고 신광순 장로님과 결혼하셔서 7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와서 불교 집안이었던 형제들을 교회로 인도한 집안이셨다. 한진관 목사님 시무하실 때 퀸즈한인교회 새가정을 돌보는 일꾼으로 사역을 시작하셨다. 맨하탄에 불우한 여성들을 모아 그들의 삶을 새롭게 하는 삶을 살았다. 오순절 기도원을 운영하며 묵상과 성령의 능력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치유하시는 사역을 감당하셨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 목사를 만나면 농담반 진담반으로 영계의 거성이라고 했다. 대단한 영성을 보유하고 있고 남성보다 위대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약한 것 같지만 강하고 강한 것 같지만 약하다는 것이 이런 모습이었다. 약한 여성인 것 같지만 강한 믿음을 가졌고 강인한 믿음 안에는 여성의 부드러움이 있었다. 수많은 성도들을 돌보고 기적을 체험함으로 교회를 부흥시키고 섬기는 것에 감사드리면서 사역을 해왔다. 목회자로서 훌륭하게 성장해 오셨다. 그리운 뉴욕으로 돌아와서 러브미션센터를 세워서 제자훈련, 찬양집회, 선교사지원 등 24시간을 센터를 가동하는 수고로운 모습을 봐 왔다. 여성으로서의 책임감도 느끼고 여성 교역자들을 돌보려 힘을 쏟기도 했다. 교단의 지도자로서도 섬기고 이끄는 교역자의 본을 보여왔다.

지난 1년 반동안 투병하면서 많은 고통과 아픔을 통해 부활의 소망, 천국의 소망을 갖고 진심으로 기도하면서 가족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기고 가셨다. 남은 가족들이 많이 그리워 할 것이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신앙의 위대한 사람, 기도의 사람, 하나님 앞에 뜨거운 사랑을 갖고 매시간 기도로 헌신하며 섬긴 모습을 다시한번 기억하면서 고인을 추모한다.

예수님은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하셨다.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했다. 죽어도 산다는 것은 믿어지는데 살아서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잘 믿어지지 않았다. 남동생이 일찍 세상을 졌을 때 너무도 슬펐다. 그런데 이 말씀이 이해가 됐다. 예수님은 죽고 살아나는 그 순간과 과정을 죽음이라는 단어를 쓰시지 않고 잔다고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사로를 잔다고 하셨다. 회당장의 딸이 죽었을 때도 주님이 잔다고 하시고 자는 사람을 깨우는 것처럼 일으키셨다. 우리가 보는 죽음이라는 과정을 잠깐 자는 것 졸다가 깨는 정도로 보셨다. 그러기에 바울도 자는 자들에 관하여라고 말했다. 주님이 보시는 관점은 죽음이 아니라 잠깐 눈 감았다가 주님 품에 안기는 것이다. 영원히 사는 생명을 예수 믿는 순간에, 주님을 영접하는 순간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 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생명 안에 있고 생명 속에 있고 생명을 향해 가는 것이다.

우리가 신 목사님이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잠들었고 이미 깨어서 주님 품에 안기셨고 이제는 변화된 세계 변화된 몸으로 주님과 함께 영원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영원히 산다는 의미를 오늘 이시간 생각하게 된다. 의로운 면류관을 향해 바라보고 기다리고 그것을 향해 마지막 생애를 마무리한 것이다. 목회는 힘들고 어렵다. 교회가 크거나 작거나 끊임없이 달려갈 믿음의 경주가 있다. 끊임없이 성도들과 함께 수고해야할 어려운 길이다. 교회를 맡기고 복음을 맡기고 성도를 맡기는 영광스러운 직분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그분의 성도들을 돌봐드리고 잘 심부름하다가 주님께 잘했다 수고했다. 이 한마디 듣는 것이 주님의 종의 최고의 목표이다. 아마 신 목사님의 생애 눈물과 헌신을 받으셨을 것이다. 주님의 복음을 그렇게 뜨겁게 전하시고 그렇게 열성적으로 사명을 감당했기에 생명의 면류관을 신 목사님에게 씌워주실 것을 믿고 우리도 그 날에 면류관을 쓰도록 달려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