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 선생에 대한 저서 ‘자주 독립 민주개혁의 선구자 서재필’ 출판기념회가 충현선교교회(민종기 목사)에서 2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저서는 충현선교교회 장로회의 재정적 지원과 기도로 만들어졌으며, 한국고등신학연구원(KIATS)과 김승태 씨가 엮고 KIATS에서 번역을 했다. 앞부분은 한글, 뒷부분은 영어로 구성됐다.

이 책은 기독교적 정체성을 갖고 한국 기독교에 공헌한 사람들의 작품을 엮은 ‘한국기독교 지도자 작품선집’ 13번째로 출판됐으며, 민주개혁의 선구자라 불린 서재필의 ‘자주개혁’을 살펴보고 그가 만났던 예수를 상세하게 담고 있다.

이날 기념예배에서 설교를 한 이상명 목사(미주장신대 총장)는 “서재필 박사의 수고로 독립운동의 불길이 사그라지지 않았다”며 “과거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기에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종기 목사는 서평하는 자리에서 “이 작업을 한 이유는 그리스도의 제자도와 연관돼있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삶이 따라간다는 것인데, 제자훈련과 사역훈련, 교회훈련은 결국 성경공부의 지도자가 되는 것으로 귀결이 되었다. 그래서 삶 속에서 제자화된 삶을 산 경우를 찾아봤다”며 “정치영역에서 제자화된 삶을 산 사람이 서재필 박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정치적인 제자도를 실천했던 사람이다. 후세들에게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2부 순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변영익 목사(한인커뮤니티단체장협의회 회장)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서재필 선생의 증손 서동성 변호사가 인사말을 전했고 2세인 Sally Nah, 최경진 학생이 각각 영어와 한국어로 독후감을 발표했다. 기념사는 김재영 목사(ITS 교무처장), 출간 경과보고 및 의의는 김재현 박사(한국고등신학연구원장), 서평은 민종기 목사가 했다. 또한 이날 민종기 목사의 저서 ‘한국 정치신학과 정치윤리’가 소개됐으며, 박문규 박사(CIU 총장)가 서평을 했다. 이 책은 개혁주의 기독교 세계관과 정치를 중심으로, 말씀에 기반을 둔 '설득과 합의'의 정치를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