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영화 '48M'이 2월 8일 상영됐다. | |
▲영화 상영 후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참석자들. | |
▲왼쪽부터 롭 위트먼 하원의원, 오웬 리 CCPC 담임 목사, 조진혜, 수잔 숄티, 한송화, 조은혜,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 | |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인권 유린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탈북 인권 영화 ‘48M’이 지난 2월 8일(금) 오후 7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상영됐다.
이번 시사회는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VA-10)과 롭 위트먼 하원의원(VA-1)이 공동 주최해, 미정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서울 평화상 수상자 수잔 숄티 여사와 탈북자 한송화씨 가족 등이 함께했다.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과 롭 위트먼 하원의원은 “이번 영화가 전세계에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며, “북한 인권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영화를 감상한 미국인들 중 다수는 영화 상영후 한송화씨 가족에게 영화 내용이 사실인지 묻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는 “이번 영화에서 본 것보다 훨씬 잔인하고 슬픈 북한 주민들의 인권 유린 실상들이 많다”며, “이 순간에도 고통과 슬픔 속에서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전세계가 관심갖고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송화씨는 “북한 인권 문제는 미국과 한국 등 국가들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각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며, 풍선삐라나 라디오방송 등이 가장 효과적이다. 북한 정권이 인터넷 등 외부세계와의 통로를 철저히 금하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대북방송과 풍선삐라를 50차례 이상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 그 반증”이라고 주장했으며, 의원들도 이에 동의했다.
그동안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은 톰 란토스 인권위원회(Tom Lantos Human Rights Commission)의 위원장으로서 의회 입법, 청문회 및 그 외 다른 행사들을 열고 편지를 꾸준히 보내면서 북한 주민들이 얼마나 어려운 처지에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영화 제작팀은 3년의 제작기간 동안 총 290여명을 인터뷰를 했고, 이 중 생생한 스토리 30개를 뽑아 영화로 제작했다. 대부분의 탈북 영화가 한 주제를 담고 있는 데 반해, 48M에는 여러가지 주제를 동시에 묘사함으로써 보다 사실적이고 다양한 인권유린 사례를 완성도 있게 보여주고 있다. 제작자로 참여한 탈북자 안혁씨는 “탈북자의 70%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영화에서는 여성 및 어린이 학대 사례를 다양하게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 ‘48M’의 모든 제작비는 탈북자들의 자체 모금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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