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행동주의자들이 "#나의 지하드(#myJihad)"라는 용어와 함께, 주류 무슬림들의 개인적 투쟁을 묘사하는 광고를 워싱턴 DC에 설치해 "지하드(성전)"의 적합한 의미를 공유하려 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웹사이트 "myjihad.org"에 따르면, 다수의 무슬림은 지하드를 "하나님의 방식 안에서의 투쟁을 의미하는, 이슬람 신조의 중심 교의(a central tenet of the Islamic creed which means 'struggling in the way of God)"로 정의한다. 이 웹사이트 상에는 "하나님의 방식은 선함, 정의, 열정, 연민이며 몇몇 이들이 잘못 주장하듯 강제적으로 회심시키는 것이 아니다"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이 캠페인의 창시자, 시카고 미국이슬람협회의 아흐메드 레합 상임이사는 워싱턴포스트에 이 캠페인의 목적은 지하드라는 용어를 둘러싼 네러티브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슬림 행동주의자들은 이 광고를 1월 28일 월요일에 워싱턴 D.C 메트로 정류장 5 곳에 게시했으며, "대다수의 무슬림들이 지하드를 개인적인 종교적 투쟁으로써 정의하며 테러리즘이나 성전(聖戰)과는 거리를 지닌다"는 내용을 전하려 한다.

이 광고에는 "나의 지하드는 나의 아들을 잃더라도 행진하는 것이다"라는 표제와 함께, 한 여성과 그 가족의 모습이 제시되며, 또 다른 광고에서는 히잡을 두르고 긴 소매가 달린 스커트를 입은 정숙한 여성의 모습이 "나의 지하드: 정숙함은 약함이 아니다"라는 표제와 함께 제시된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에 게시된 지하철 광고 뿐 아니라, 이 단체는 개인적인 종교 투쟁을 나누도록 권장하는 트위터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트위터 상에서 "#지하드 캠페인"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 반대자 중의 하나인 파멜라 겔러는 보수주의 블로거이며 "미국의자유옹호(American Freedom Defense Initiative)"의 상임이사로 2012년 9월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지하드에 반대하는 지하철 광고를 후원하기도 했다.

겔러의 광고는 지하드는 "성전(聖戰)으로 해석된다고 비판하며, 광고를 보는 이들에게 이스라엘을 지지해달라고 촉구한다. "개화된 사람과 야만인 사이의 어떤 전쟁에서든, 개화된 사람을 지지하라.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지하드를 무찌르라."

겔러는 현재 "#지하드 캠페인"에 반대하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슬림은 "야만인"이며 이 캠페인은 "이슬람 절대주의(Islamist Supremacism)"의 한 예라고 말한다.

"#지하드 캠페인"은 워싱턴 D.C에서 4주 동안 진행되며, 보도에 의하면 미국 내 더 많은 도시로 이 광고를 확장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