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양장로교회(담임 송병기 목사)가 박천일 목사를 강사로 초청, 30일 수요예배를 드리고 직분자의 충성에 대해 교육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박천일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와 CTS기독교TV 사목을 지냈으며 특히 갈 곳이 없는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목자교회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설립, 현재 CTS와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에서 각각 1호 교회와 2호 교회를 두고 있다.
목양장로교회는 올해의 표어를 ‘성경적 교회로 돌아가자’로 정하고 목장을 통해 전도와 섬김과 나눔을 실천해 가고 있다. 박천일 목사는 이날 ‘봉사하는 일꾼’(벧전4:7-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직분자들은 하나님께 위탁받은 청지기의 자리임을 기억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하듯 충성해야 한다는 신앙의 원칙을 강조했다. 다음은 박천일 목사 설교 주요 내용.
여러분이 직분을 다 받는데 장로나 권사, 집사나 주일학교 교사든지 그 무엇이라도 감사하게 영광스럽게 생각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이 영광스러운 직분으로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
첫째는 선한 청지기의 마음으로 봉사해야 한다. 청지기는 남의 소유를 맡아서 일하는 자다. 요셉이 처음 맡은 것이 가정 청지기였다.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신다는 생각이 첫 번째다. 내 것은 하나님 것이다. 내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내 몸과 내 건강, 재물이 모두 하나님의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모르는 것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이것을 알면 많이 가졌다고 교만하거나 적게 가졌다고 열등감에 빠지지 않는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회수권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생명도 하나님께서 가져가실 수 있다. 이 회수권을 인정하고 살면 하나님이 가져가실 때 반항하지 않는다. 욥의 재산과 자녀 다 하나님이 가져가시고 건강도 가져가서 기왓장으로 몸을 긁어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기에 대 축복을 받았다.
세 번째 하나님의 사용권을 인정해야 한다. 언제든지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다.
네 번째는 하나님의 감사권을 인정하는 삶이다. 하나님이 검사를 한다는 것이다. 회계해본다는 것이다. 시간을 감사해본다. 80세가 되어서 인생을 되돌아봤는데 잠만 26년을 잤다고 한다. 밥먹고 화장실 가는 것이 6년 넥타이 매는 것만 48일이 걸렸다. 다 빼고 나니 22년만 일한 것이 됐다.
1월의 뜻이 지나간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년을 내다보는 것이 1월이다. 우리는 지나간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내다봐야 한다. 60세부터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이룩하시는 송병기 목사님의 사역을 들었다. 하나님이 우리의 시간과 물질을 감사하신다.
서울에는 강남이 잘사는 곳으로 통한다. 유치원 과외하는데 100만원을 쓴다고 한다. 2개 보내면 2백만원이다. 신앙을 위해서는 과연 얼마나 투자했느냐고 물었다. 주일학교 선생님에게 50만원 주고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한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더니 한 사람도 없다. 성경 과외해달라고 한 사람이 있느냐고 했더니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훈계를 했다. 세상 것은 그렇게 투자하면서 신앙은 그렇게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책망을 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물어보실 때 무엇이라고 답할 것인가. 우리의 달란트를 얼마나 주를 위해 사용했는지 물어보실 것이다. 연말이면 새로운 교사들, 구역장들, 성가대 등등을 두고 고민한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이 맡기실 때 거절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주의 것으로 해야 한다. 내가 내 것인 것 같지만 주님의 것이다. 저는 신학공부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제가 동생을 넷이나 데리고 있었다. 결혼해서 6식구가 됐다. 동생이 시집가면 자식을 하나 낳고 그런식으로 6식구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학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그 많은 학비를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했다. 그런데 제가 장학금을 많이 탔다. 제가 잊을 수 없는 장학금이 있었다.
이름없는 장학금이었다. 어떤 장로님이 내 놓았는데 2가지 조건이 있는데 누가 줬는지 말하지 말 것, 받으면 나중에 형편이 되면 2배로 내놓을 것. 그래서 제가 그것을 받게 됐다. 지금 40년이 지났는데 누군지를 모른다. 찾으려고 해도 누군지 말하지를 않았다. 제가 목사가 되고 3배까지 내놓고 교육청에 갔다. 일주일 뒤에 어떤 분이 찾아오셨다. 제가 내 놓은 장학금을 받았다며 감사하다고 우는 것이다. 저는 제가 준다는 것이 알려진 것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 없었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해야 한다. 주님께서 아신다는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주께 하듯 하라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주님께 하듯 하라는 것이다. 똑같은 일을 해도 주님께 하듯 하는 것이다. 두 어머니가 젖을 먹인다. 한 어머니는 아무 생각 없이 젖을 먹인다. 그런데 한 어머니는 기도한다. 우리 아이가 젖을 먹으면서 신령한 젖을 먹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순간적이지만 젖을 먹이며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다면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똑같이 젖을 먹이지만 그 결과가 다르다.
같은 시냇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된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말씀을 전하고 들었지만 은혜를 받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제가 목회 49년차인데 집사 직분을 가진 사람이 수요예배를 빠지면 다음에 집사 임명을 하지 않았다. 주일날 한번도 빠진 적이 없고 늦은 적이 없다. 그것을 저는 간증할 수 있다. 1961년도에 해군에 갔는데 5.16이 터졌다. 수요일 저녁이었다. 교회가 가고싶어서 견딜수가 없었다. 제가 대장에게 가서 교회 갔다 오겠다고 했더니 미쳤냐고 했다. 그래서 저는 미치지 않았다고 당당히 말했다. 교회에 가면 군법에 회부한다고 해서 회부하시라고 하고 예배를 드렸다. 눈물로 기도하고 다녀왔다. 부대로 돌아오니 책벌이 있을까 막상 걱정이 됐는데 그냥 넘어갔다. 알고 보니 비상사태에 차트를 그려야 하는데 제가 그것을 그려야 했었다. 그래서 책벌 없이 제가 그리게 됐다. 밤새 그렸다. 그런데 밤새 그렸더니 새벽에 제 어깨를 두드리면서 격려를 해줬다. 대장이 다음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를 세우고 믿으려면 저 저처럼 믿으라고 하면서 저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은 교회를 보내지 않으면 탈영을 하거나 자살을 할 수 있으니 절대 교회 가는 것을 막지 말라고 했다. 제가 군대에 있으면서 교회 가는 것에는 전혀 제약을 받지 않았다.
제가 한기총 총무를 지낼 때 이란에 지진이 크게 났다. 교단 총무 13명과 함께 현장을 가는데 비행기가 주일밖에 못뜬다고 한다. 평생 예배 빠진 일이 없는데 너무 마음이 괴로웠다. 그런데 비행기가 인도 상공을 지나면서 안내방송이 나왔다 고장의 위험이 있어서 내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걱정하면서 크게 동요했다. 착륙하자마자 제가 쏜살같이 기장실로 가서 말했다. 1시간 비행기 점검한다는데 여기서 예배드리게 해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하더니 제가 더 강하게 이야기했더니 수락해줬다. 그 비행기 안에서 총무들과 함께 감격적으로 예배를 드렸다. 무슨 일이든지 주께 하듯 하시기 바란다.
세 번째로는 있는 것, 받은 것대로 드리시기 바란다. 서울에 어떤 교회에 말씀을 잘 쪼개서 가르치는 분이 계셨다. 그런데 그 설교를 잘 하도록 돕는 분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 교회의 할머니였다. 다른 것이 아니고 목사님이 설교하러 나오면 얼굴이 밝아지면서 아멘으로 받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님은 강단에 서면 그 은혜로운 할머니만 보고 전한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할머니가 귀가 들리지 않았다. 어떻게 그렇게 듣지도 못하는데 은혜를 받느냐고 했더니 ‘들으나마나 하나님의 말씀이니 은혜롭겠지’라고 글씨를 쓰셨다. 듣지 못하지만 그런 작은 것 하나로 은혜를 끼치는 분이다.
한국에 목사님들이 설교하기 전에 보통 성경봉독하고 성가대 찬양하고 설교를 하신다. 그런데 어떤 목사님이 설교는 하지 않고 광고부터 했다. 급한 일이 있는가보다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설교를 또 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주기도문송을 하고 축도를 했다. 교인들이 웅성웅성했다. 예배가 끝났는지 안끝났는지 몰라 쩔쩔매면서 부교역자가 목사님에게 설교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그랬더니 설교를 깜박했네요 그러면서 설교를 했다. 그런데 도중에 오늘 기분이 나빠서 설교를 이정도에서 끊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이해가 가는가. 목사는 설교 끊으면 안되고 빼먹으면 안되고 집사는 헌금위원 안해도 된다는 법은 없다. 청지기 신앙을 갖고 봉사를 해야 한다. 주의 것으로, 주께 하듯, 받은 대로 충성스럽게 해야 한다.
박천일 목사는 1942년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여 총신대학과 신학대학원을 거처 미국에서 인문학 박사 신학박사 의과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호주에서 교육학 박사를 캐나다에서 목회학 박사, 카자흐스탄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4년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49년 동안 목회하였으며 1976년 부터 35년 동안 총신대학을 비롯하여 국제신학대학원, 대신대학, 평택대학, 목포과학대학, 한국교육신학, 선교신학, 기독음악신학, 개혁신학, 경기신학에서 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썼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서울교시협의회 총무. 한국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총무, 한국목회와포럼 총무, CTS기독교TV 이사 겸 사목 등 한국 교계의 실무형 지도자로 봉사 하였다. 현재는 오륜목자교회 담임, , 한기총 복지대학원장, 새이레 기독대안학교 이사장, 글로벌 평생대학원 원장,(사)선한사마리아운동본부 이사, (사)북녘어린이사랑 이사장, (주)착한소비운동본부 회장, 한국기독교포럼 대표회장, 한국청소년복지선교회 회장, 한국기독언론사연합 공동회장, 한국기독교자원봉사 단장, 필그림국제선교회 회장, 우슬초글로벌선교회 회장, 전국기독교총연합회 문화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수양회핸드북을 비롯하여 52권의 책을 저술, 번역하여 출간하였다.
목양장로교회는 올해의 표어를 ‘성경적 교회로 돌아가자’로 정하고 목장을 통해 전도와 섬김과 나눔을 실천해 가고 있다. 박천일 목사는 이날 ‘봉사하는 일꾼’(벧전4:7-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직분자들은 하나님께 위탁받은 청지기의 자리임을 기억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하듯 충성해야 한다는 신앙의 원칙을 강조했다. 다음은 박천일 목사 설교 주요 내용.
여러분이 직분을 다 받는데 장로나 권사, 집사나 주일학교 교사든지 그 무엇이라도 감사하게 영광스럽게 생각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이 영광스러운 직분으로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
첫째는 선한 청지기의 마음으로 봉사해야 한다. 청지기는 남의 소유를 맡아서 일하는 자다. 요셉이 처음 맡은 것이 가정 청지기였다.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신다는 생각이 첫 번째다. 내 것은 하나님 것이다. 내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내 몸과 내 건강, 재물이 모두 하나님의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모르는 것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이것을 알면 많이 가졌다고 교만하거나 적게 가졌다고 열등감에 빠지지 않는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회수권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생명도 하나님께서 가져가실 수 있다. 이 회수권을 인정하고 살면 하나님이 가져가실 때 반항하지 않는다. 욥의 재산과 자녀 다 하나님이 가져가시고 건강도 가져가서 기왓장으로 몸을 긁어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기에 대 축복을 받았다.
세 번째 하나님의 사용권을 인정해야 한다. 언제든지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다.
네 번째는 하나님의 감사권을 인정하는 삶이다. 하나님이 검사를 한다는 것이다. 회계해본다는 것이다. 시간을 감사해본다. 80세가 되어서 인생을 되돌아봤는데 잠만 26년을 잤다고 한다. 밥먹고 화장실 가는 것이 6년 넥타이 매는 것만 48일이 걸렸다. 다 빼고 나니 22년만 일한 것이 됐다.
1월의 뜻이 지나간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년을 내다보는 것이 1월이다. 우리는 지나간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내다봐야 한다. 60세부터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이룩하시는 송병기 목사님의 사역을 들었다. 하나님이 우리의 시간과 물질을 감사하신다.
서울에는 강남이 잘사는 곳으로 통한다. 유치원 과외하는데 100만원을 쓴다고 한다. 2개 보내면 2백만원이다. 신앙을 위해서는 과연 얼마나 투자했느냐고 물었다. 주일학교 선생님에게 50만원 주고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한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더니 한 사람도 없다. 성경 과외해달라고 한 사람이 있느냐고 했더니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훈계를 했다. 세상 것은 그렇게 투자하면서 신앙은 그렇게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책망을 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물어보실 때 무엇이라고 답할 것인가. 우리의 달란트를 얼마나 주를 위해 사용했는지 물어보실 것이다. 연말이면 새로운 교사들, 구역장들, 성가대 등등을 두고 고민한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이 맡기실 때 거절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주의 것으로 해야 한다. 내가 내 것인 것 같지만 주님의 것이다. 저는 신학공부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제가 동생을 넷이나 데리고 있었다. 결혼해서 6식구가 됐다. 동생이 시집가면 자식을 하나 낳고 그런식으로 6식구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학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그 많은 학비를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했다. 그런데 제가 장학금을 많이 탔다. 제가 잊을 수 없는 장학금이 있었다.
이름없는 장학금이었다. 어떤 장로님이 내 놓았는데 2가지 조건이 있는데 누가 줬는지 말하지 말 것, 받으면 나중에 형편이 되면 2배로 내놓을 것. 그래서 제가 그것을 받게 됐다. 지금 40년이 지났는데 누군지를 모른다. 찾으려고 해도 누군지 말하지를 않았다. 제가 목사가 되고 3배까지 내놓고 교육청에 갔다. 일주일 뒤에 어떤 분이 찾아오셨다. 제가 내 놓은 장학금을 받았다며 감사하다고 우는 것이다. 저는 제가 준다는 것이 알려진 것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 없었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해야 한다. 주님께서 아신다는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주께 하듯 하라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주님께 하듯 하라는 것이다. 똑같은 일을 해도 주님께 하듯 하는 것이다. 두 어머니가 젖을 먹인다. 한 어머니는 아무 생각 없이 젖을 먹인다. 그런데 한 어머니는 기도한다. 우리 아이가 젖을 먹으면서 신령한 젖을 먹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순간적이지만 젖을 먹이며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다면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똑같이 젖을 먹이지만 그 결과가 다르다.
같은 시냇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된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말씀을 전하고 들었지만 은혜를 받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제가 목회 49년차인데 집사 직분을 가진 사람이 수요예배를 빠지면 다음에 집사 임명을 하지 않았다. 주일날 한번도 빠진 적이 없고 늦은 적이 없다. 그것을 저는 간증할 수 있다. 1961년도에 해군에 갔는데 5.16이 터졌다. 수요일 저녁이었다. 교회가 가고싶어서 견딜수가 없었다. 제가 대장에게 가서 교회 갔다 오겠다고 했더니 미쳤냐고 했다. 그래서 저는 미치지 않았다고 당당히 말했다. 교회에 가면 군법에 회부한다고 해서 회부하시라고 하고 예배를 드렸다. 눈물로 기도하고 다녀왔다. 부대로 돌아오니 책벌이 있을까 막상 걱정이 됐는데 그냥 넘어갔다. 알고 보니 비상사태에 차트를 그려야 하는데 제가 그것을 그려야 했었다. 그래서 책벌 없이 제가 그리게 됐다. 밤새 그렸다. 그런데 밤새 그렸더니 새벽에 제 어깨를 두드리면서 격려를 해줬다. 대장이 다음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를 세우고 믿으려면 저 저처럼 믿으라고 하면서 저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은 교회를 보내지 않으면 탈영을 하거나 자살을 할 수 있으니 절대 교회 가는 것을 막지 말라고 했다. 제가 군대에 있으면서 교회 가는 것에는 전혀 제약을 받지 않았다.
제가 한기총 총무를 지낼 때 이란에 지진이 크게 났다. 교단 총무 13명과 함께 현장을 가는데 비행기가 주일밖에 못뜬다고 한다. 평생 예배 빠진 일이 없는데 너무 마음이 괴로웠다. 그런데 비행기가 인도 상공을 지나면서 안내방송이 나왔다 고장의 위험이 있어서 내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걱정하면서 크게 동요했다. 착륙하자마자 제가 쏜살같이 기장실로 가서 말했다. 1시간 비행기 점검한다는데 여기서 예배드리게 해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하더니 제가 더 강하게 이야기했더니 수락해줬다. 그 비행기 안에서 총무들과 함께 감격적으로 예배를 드렸다. 무슨 일이든지 주께 하듯 하시기 바란다.
세 번째로는 있는 것, 받은 것대로 드리시기 바란다. 서울에 어떤 교회에 말씀을 잘 쪼개서 가르치는 분이 계셨다. 그런데 그 설교를 잘 하도록 돕는 분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 교회의 할머니였다. 다른 것이 아니고 목사님이 설교하러 나오면 얼굴이 밝아지면서 아멘으로 받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님은 강단에 서면 그 은혜로운 할머니만 보고 전한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할머니가 귀가 들리지 않았다. 어떻게 그렇게 듣지도 못하는데 은혜를 받느냐고 했더니 ‘들으나마나 하나님의 말씀이니 은혜롭겠지’라고 글씨를 쓰셨다. 듣지 못하지만 그런 작은 것 하나로 은혜를 끼치는 분이다.
한국에 목사님들이 설교하기 전에 보통 성경봉독하고 성가대 찬양하고 설교를 하신다. 그런데 어떤 목사님이 설교는 하지 않고 광고부터 했다. 급한 일이 있는가보다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설교를 또 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주기도문송을 하고 축도를 했다. 교인들이 웅성웅성했다. 예배가 끝났는지 안끝났는지 몰라 쩔쩔매면서 부교역자가 목사님에게 설교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그랬더니 설교를 깜박했네요 그러면서 설교를 했다. 그런데 도중에 오늘 기분이 나빠서 설교를 이정도에서 끊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이해가 가는가. 목사는 설교 끊으면 안되고 빼먹으면 안되고 집사는 헌금위원 안해도 된다는 법은 없다. 청지기 신앙을 갖고 봉사를 해야 한다. 주의 것으로, 주께 하듯, 받은 대로 충성스럽게 해야 한다.
박천일 목사는 1942년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여 총신대학과 신학대학원을 거처 미국에서 인문학 박사 신학박사 의과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호주에서 교육학 박사를 캐나다에서 목회학 박사, 카자흐스탄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4년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49년 동안 목회하였으며 1976년 부터 35년 동안 총신대학을 비롯하여 국제신학대학원, 대신대학, 평택대학, 목포과학대학, 한국교육신학, 선교신학, 기독음악신학, 개혁신학, 경기신학에서 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썼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서울교시협의회 총무. 한국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총무, 한국목회와포럼 총무, CTS기독교TV 이사 겸 사목 등 한국 교계의 실무형 지도자로 봉사 하였다. 현재는 오륜목자교회 담임, , 한기총 복지대학원장, 새이레 기독대안학교 이사장, 글로벌 평생대학원 원장,(사)선한사마리아운동본부 이사, (사)북녘어린이사랑 이사장, (주)착한소비운동본부 회장, 한국기독교포럼 대표회장, 한국청소년복지선교회 회장, 한국기독언론사연합 공동회장, 한국기독교자원봉사 단장, 필그림국제선교회 회장, 우슬초글로벌선교회 회장, 전국기독교총연합회 문화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수양회핸드북을 비롯하여 52권의 책을 저술, 번역하여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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