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카웃이 동성애를 인정하겠다고 발표하자 보수 기독교계가 크게 실망, 분노하고 있다.
게다가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2000년 연방대법원 소송에서 승소한 이래 지난해 7월만 해도 동성애자를 회원으로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보이스카웃이 뜬금없이 입장을 바꾼 이유가 동성애 반대 정책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으로 밝혀지자 기독교계도 보이스카웃에 등을 돌리겠다고 나섰다.
그동안 보이스카웃의 후원자 절대 다수가 종교단체였다. 1995년 40% 수준에서 동성애 논쟁이 극에 달했던 2001년에는 62%까지 증가했다. 특히 반동성애 입장이 분명한 몰몬의 경우는 전체 인구 수로는 미국의 2% 정도지만 보이스카웃 회원 중 무려 12%, 전체 후원금의 23%를 담당한다.
보이스카웃의 이번 발표에 남침례회도 단단히 화가 났다. 남침례회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의 리차드 랜드 박사는 "이런 충격적인 결정에 수많은 개신교 신자, 가톨릭 신자가 보이스카웃을 탈퇴할 것"이라 경고했다.
남침례신학교의 앨버트 몰러 총장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결정은 누구도 기뻐하지 않을 것이며 보이스카웃에 큰 재앙일 뿐"이라고 말했다.
보이스카웃 최고의 영예인 이글스카웃이면서 현재 남침례회의 대표로 있는 프랭크 페이지 씨는 "보이스카웃이 후원 기업과 단체들로부터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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