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복 선교사가 “말씀에 기초한 북한선교 방법”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 |
▲북한선교를 위해 헌금하는 시간을 가졌다. | |
▲손형식 목사가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과 복음안에서 남북이 통일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 |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 이민복 선교사가 1월 23일(수) 저녁 8시 필그림교회(담임 손형식 목사)에서 “말씀에 기초한 북한선교 방법(레 26:1-2, 28)”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민복 선교사는 북한과학원에서 활동하던 과학자였지만 공산정권의 허상을 깨닫고 1991년 탈북했다. 2001년부터는 수령우상화와 폐쇄정책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 공산주의의 진실을 알리고자 삐라와 구호품을 풍선에 달아 북으로 보내고 있다.
주민들에게 외부세계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차단하는 북한은 국제 사회의 압박보다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 대북삐라를 더 위협적인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37차례 대북전단활동의 중단을 요구했었다.
이민복 선교사가 북한에 보내는 풍선은 북한에 대한 진실뿐만아니라 의약품과 식량, 라디오, 1달러 지폐, 중국 돈, 북한 돈 등을 매달고 북한 전역으로 날아간다. 요즘에는 평양 고위층을 대상으로 방대한 양의 정보와 영상이 담긴 DVD와 USB를 보내기도 하며,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과 타이머를 이용해 북한 전역과 함경도는 물론 백두산 인근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이민복 선교사의 강연 요약이다.
북한 정권에 속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 알려줘야
북한 주민은 6.25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것에 대한 증오가 아주 심하다. 미국과 남한이 6.25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 세뇌교육을 받기 때문에 그 모든 원한을 미국과 남한에 풀려 한다.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줘 마음의 장벽이 허물어질 때 진정한 통일을 꿈꿀수 있겠기에 ‘삐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북한 정권을 원수로 인식하는 것은 영적 혼돈
오픈도어스가 발표한 2013 월드워치 리스트(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북한은 11년째 ‘기독교 박해국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위기 26장 1절에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목상이나 주상을 세우지 말며 너희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라고 하셨다. 북한 곳곳에 수많은 김일성, 김정일 우상만 세우고, ‘우리 수령님’이란 우상화 교육만 하고 있다. 일반 주민들은 인터넷은 물론이고 TV, 라디오도 자유롭게 들을 수가 없기 때문에 진실을 알 수가 없다.
이런 정권을 ‘마귀 정권’이라고 인식해야지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지 않았냐’며 ‘원수’로 인식하는 사람은 영적 혼돈에 있는 것이다. 그 수많은 우상(동상)들을 보고 어떻게 ‘원수’라고 착각할 수가 있나?
성경에 ‘사단(마귀)’과는 다 대적하라고 되어 있다. 물론 세상 전쟁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사단과 대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씨뿌리는 비유에서 북한선교 방법을 찾다
그럼 이제 방법론이 문제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씨뿌리는 비유(마태복음 13장)를 하셨다. 정말 중요한 말씀이다. 북한선교 방법이 여기에 다 나온다. 즉, 아무데나 씨를 뿌리지 말라는 것이다.
첫번째,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고 했다. 무조건적으로 북한에 퍼주면 우상(북한정권)이 다 먹어버린다. 두번째, 돌짝밭에 뿌리면 말라죽는다고 했다. 빵공장, 국수공장 지워주기만 하면 북한 주민들에게 잘 나눠질지 알았는데 다 지으면 ‘동무 내가 나눠 주갔시오’ 하며 당이 가져가 버린다. 그런게 얼마나 심했으면 노벨상까지 받은 ‘국경없는 의사회’가 철수했겠나. 세번째 가시떨기밭에 떨어지면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는다고 했다. 성경을 수백권 갖다주기도 하는데 성경 갖고 있으면 그게 증거가 되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마음에 걱정이 생긴다. 그리고 영적으로 보면 ‘태아’같은 이들인데 ‘죽’을 주면 모를까 ‘떡’을 주면 먹지도 못한다.(성경을 봐도 남북한 언어, 문화 차이가 엄청 나기 때문에 이해를 하지 못한다)
네번째, 좋은 땅에 떨어지면 혹 100배, 혹 60배, 혹 30배의 결실이 있다고 하셨다. 그게 뭘까? ‘누가 먹던지 계속 퍼주면 콩나물이라도 나오겠지’ 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콩나물이라도 나오면 좋겠는데 미사일, 핵만 날라온다. 6자회담, 햇볕정책 10년 했는데 안된다.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계속 부탁하자 북쪽에서 제일 먼저 요구한 게 삐라, 대북방송 금지였다. 그래서 2000년 4월에 중지됐다.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했는데, 간교한 북한정권에 미국, 중국, 한국도 휘둘리고 뺏기기만 하고, 기독교인들도 속기만 한다.
찬송가 273장 3절에 ‘저 보는 바람따라 이 소식 퍼치고 저 바다 물결 좇아 이 복음 전하라’를 보고 ‘아 하늘은 절대 못 막겠구나’라는 사실이 깨달아져서 풍선을 연구하게 됐다. 3년만에 1개에 3천달러하는 풍선을 100달러로 비용을 낮췄다. 이 풍선 하나에 특수제작한 삐라 3만장이 들어가며, 바람좋은 날은 풍선 3개까지도 날아간다. 풍선은 레이더에와 열추적장치에도 안 잡히고, 소리도 안나고 눈에도 안 보인다.
수령숭배사상 깨뜨리는게 핵심
다윗이 골리앗의 정수리에 물맷돌을 던졌듯이 우리는 북한정권의 정신적 지주인 ‘수령숭배사상’을 깨뜨리는 내용을 풍선에 담아 보내고 있다. 어쩌면 북한 주민들이 더 통일을 원하고 있다. 그런데 왜곡된 교육으로 인해 미국과 한국을 증오하고 있기 때문에 6.25 전쟁으로 인한 민족비극의 전범이 김일성이라는 역사적 사실, 북한주민 300만명을 아사시킨 살인마가 김정일이라는 사실, 선교사가 악당이 아니라는 사실 등 진리의 소식을 풍선에 담아 보내면 엄청난 효과가 있다. 워낙 폐쇄된 곳이라서 구전문화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골고루만 뿌려지면 북한 주민들을 각성시키는 데 강력한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 선교사는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욱 빛난다. 삐라를 통한 진리의 소식이 북한 주민들을 각성시키고 그들 스스로 일어나게 할 것이다. 북한 주민들이 더이상 속지말고 통일의 희망을 갖고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민복 선교사는 1월 31일(목) 저녁 6시 우래옥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숄티) 모임에서도 북한선교에 대한 비전을 나눌 계획이다.
이민복 선교사의 풍선날리기 후원은 leejnk@hanmail.net 또는 010-5543-2574, 웹사이트 www.nkdw.net 으로 하면 된다.
국민은행 009901-04-072797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전단 풍선 1개(3만장) 10만원, 식량풍선(라면, 쌀 4kg) 1개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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