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한인 남성 3명이 한인 여성 1명을 집단성폭행한 직후 가해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괴담이 허위로 드러났다. 주 캐나다 토론토 총영사관에 접수된 이 사건으로 인해 토론토 지역 한인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H 씨는 영사관에 "7일 새벽 3시 토론토 노스요크 한인타운 핀치역 부근에서 한인 여성 A 씨가 한인 남성 3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곧 이어 "가해자들이 온타리오 주 런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또 제보했다. 이 내용은 H 씨의 페이스북에도 게재되어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하루동안 사건 파악은 물론 사실 여부 확인에 영사관과 현지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결국 H 씨는 영사관으로 다시 전화해 허위 제보였음을 시인했다. 자신의 장난이 언론에 보도되고 경찰이 동원되자 극심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영사관 측은 성명을 내고 "토론토 및 온타리오 주에서는 금년들어 유학생 또는 한인 여성의 성폭행 피해와 그로 인한 연쇄 사건 발생이 전혀 없었으며, 경찰당국에도 그와 같은 신고를 접수한 바가 없었다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