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최대 낙태협회인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 PP)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99만5,687건의 낙태시술을 위해 정부로부터 5억42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고 보고했다. 2011년 한 해에 이 협회의 진료소에서 시행된 낙태시술만 33만 3964건에 이른다.

이를 대략적인 연율(年率)로 환산하면 이 단체는 정부로부터 낙태 한 건당 약 1622달러를 받은 셈이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매 94초마다 낙태가 이뤄졌다.

PP의 세실 리차즈(Cecile Richards)대표는 PP 위원회 세실리아 분(Cecilia Boone)의장과 함께 과거에 낙태 거대기업으로부터 몇 차례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핑크리본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의 유방암 기부단체인 수잔지코멘 재단(Susan.G.Komen Foundation)이 일시적으로 지원을 중단했던 사건이 포함된다.

리차즈와 분은 합동성명서에 "지난해에 PP는 역사상 가장 힘겨운 도전을 받았으며, PP는 또 한번 더 강력하게 떠올랐다"고 썼다.

그러나 PP와 지속적으로 투쟁해 온 몇몇 낙태반대단체들은 낙태가 여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의료 서비스가 아니라며, 이 단체가 이룬 성공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낙태에 반대하는 여성 정치가'를 지지하는 단체인 "수전앤서니리스트"(Susan B. Anthony List : SBA List)의 마저리 다넨펠서 (Marjorie Dannenfelser)회장은 "PP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이 최고로 높아지자, 영리 목적의 낙태 기업에 의해 잃은 생명의 수도 최고로 많아졌다"고 말했다. "3년 동안 약 100만 명의 어린이를 죽이는 것은 의료 서비스가 아니다. 여기에는 취약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관심이 담겨있지 않다. PP에 대한 기금이 올라갈수록, 낙태는 증가하고 여성을 위한 진정한 의료 서비스는 줄어든다."

공화당 소속, 전 테네시(Tennessee)주의회 다이앤 블랙(Diane Black)의원은 낙태 시술 제공자들과 몇 년 동안 싸워왔다. 그는 가족계획 단체의 연차 보고서가 이 단체에 대한 의회의 재정원조를 철회해야 한다는 것을 추가로 보여준다고 말한다.

블랙은 성명서에서 "PP에 대한 연방 기금이 최고로 높아지자, PP가 제공한 낙태 수도 최고로 많아졌다. 반면 여성을 위한 진정한 의료 서비시는 계속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최대 낙태 시술 단체인 가족계획 단체에 대한 연방 기금을 긴급히 중단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단체가 제공하는 임신 서비스의 92퍼센트가 낙태이다. 반면 산전(産前)관리나 입양 위탁은 단지 8퍼센트에 머문다. 2009년 이래로 피임 서비스는 12퍼센트 감소했고 암 검진 및 예방 서비스는 29퍼센트 감소했다.

지난주 금요일 블랙과 인디애나주 마이크 펜스(Mike Pence) 공화당 의원은 가족계획 프로그램 기금을 낙태 서비스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획된 목적에 맞게 사용하게 하는 낙태 금지 법안을 다시 제출했다. 많은 낙태반대단체들은 이 제도를 지지하고 있다.

현재 PP는 부적절치 시술로 인해 토냐 리브스(Tonya Reaves)가 사망한 사건으로 인한 법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쿡 카운티(Cook County: 일리노이 주(州) 북동쪽에 있는 카운티) 순회 법원에 올린 소송에 따르면, PP 시술소는 리브스를 "적절하지 않게 시술했고" 그녀를 적절히 돌보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그는 사망에 이르고 말았다.

구제활동 트로이 뉴만(Troy Newman)대표는 "젊은 여성이 PP의 손에 의해 피할 수 있던 죽음을 맞았다. 그들은 토냐를 살리기 위한 치료보다 치명적 합병증을 숨기는 데 더 급급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를 못 본 체할 수 없다"고 라이프뉴스에 성명서를 통해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소송과 고소를 통해 이 비극에 책임을 지닌 자들이 그들의 행동에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소송에 따르면, 리브스의 생명이 위독함이 명백해졌을 때 시술소의 어느 누구도 911에 연락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