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로비 스토어 변호사는 이 미술품 체인점이, 잠재적으로 하루 130만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내야 할 위험을 감수하면서, 경구피임약을 비롯한 낙태 비용에 대한 건강보험료를 종업원들에게 지급하라는 정부의 명령에 저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일한 보수적인 기독교 가족이 소유주인, 하비로비사와 종교서적을 판매하는 마델사(Mardel Inc)는 종업원에게 피임약 지불 비용을 제공하라고 요구하는 연방정부의 건강보험법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건강보험법이 그들의 소유주의 종교적 신앙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경구피임약이 수정된 난자가 여성의 자궁에 착상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낙태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수요일, 대법원 판사 소니아 소토메이어는 이 회사가 필요한 법적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이 회사의 소송을 기각했다. 판사는 이 회사가 하급 법원을 통해 이 규정에 여전히 도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종교적 자유를 위한 베케트 기금 마련을 위해 하비로비를 대표하고 있는 카일 덩컨은 목요일에 이 단체의 웹사이트에 올린 진술서를 통해, 소송이 미결인 채로 있는 동안 하비로비는 종업원들에게 피임약 비용에 대한 보험료를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격이 있는 모든 종업원들에게 건강 보험료를 계속 제공할 것이다. 그들의 신앙에 충실하기 위해, 피임약을 포함해 낙태를 위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은 회사로서 그들이 의도한 바가 아니다."

지방 법원 판사 히턴은 지난달 이 회사에 불리한 판결을 내리며 교회와 다른 종교적인 단체들은 산아제한 조항으로부터 헌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으나, 하비로비사와 마델사는 종교적인 단체가 아니라고 말했다.

하비로비는 웹사이트에 "우리 사업의 기초는 성경적 원칙들에 맞는 규범으로, 주님을 높이고,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으며, 이 규범의 하나로 주일에 상점 문을 닫고 종업원들이 안식의 날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매년 크리스마스와 독립기념일에 그들의 신앙을 선언하는 전면 광고를 많은 신문들에 싣는다.

공식적으로 이 회사는 특정 교파에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그린의 가족들은 여러 목회자들을 돕고 있으며 성서적 유물을 수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콜렉션(Green Collection)을 후원하고 있다. 이 가족은 2016년에 개관되는 워싱턴의 한 박물관에 이 소장품을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