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경우 포르노를 보는 것과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것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 사회과 교수 마크 레그네러스가 밝혔다. 여러 형태의 생생한 성행위에 노출되는 것은 전통적인 결혼에 대한 관점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가 연구책임자로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인 "최근 가족 구조 연구"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통해, 그는 남성의 포르노 이용과 동성 결혼 지지 사이의 연관성을 도출해 냈다. 이 결과는 정치적 분파, 종교성, 결혼의 유무, 나이, 교육과 성적 경향 같은 예측변수들을 조정한 후에도 동일했다.

레그네러스는 더위더스푼 연구소의 "공공 담론"을 통해, 충분한 표본에서 남성의 42퍼센트와 여성의 47퍼센트가 동성 결혼의 합법화를 보통 혹은 강하게 지지했으며, 포르노를 매일 혹은 거의 매일 보는 남성들 중에서는 54퍼센트가 동성 결혼의 합법화에 (단순한 동의가 아닌)강한 동의를 보였다. 반면에 포르노를 한 달에 한번 혹은 거의 보지 않는 사람들은 단 13퍼센트만 동성 결혼 합법화에 동의했다고 썼다.

그는 셰리프 기르기스와 로버트 조지, 라이언 앤더슨을 인용해, 결혼을 한 남성과 한 여성의 독특한 결합으로 보는 관점은, “결혼은 고결한 부모 됨에 가장 적합한 방식, 즉 한 사람의 신체와 온전한 자아를 영구적이고 배타적으로 공유하며 발달시키는 것”이라는 관념을 포함한다고 말한다.

그는 포르노에 그려지는 성은 결혼에 대한 이러한 관점과는 반대로 비영구적이며 비배타적이기 때문에 포르노가 이러한 관점을 파괴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포르노 시청자는 성행위의 다양성을 뿌리는 소화관으로 여겨진다. 일시이고 비배타적으로 신체를 공유하는 것뿐 아니라 자세, 역할, 성, 수에 있어서 다양한 형태의 성행위에 대해 경험하는 것은 성에 대해 결혼의 의미로서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다"고 썼다.

레그네러스는 이 둘 사이의 연관성이, 포르노 시청이 동성 결혼 지지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증명해 주지는 않으나 동성 결혼에 대한 지지가 포르노 시청의 원인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우리가 생각하기 바라는 것과 달리, 젊은 성인 남성들이 결혼에 대한 재정의를 지지하는 것은 확대되어 가는 자유와 권리, 해방과 공정성을 향한 숭고한 헌신의 이상적인 결과가 전혀 아닐지도 모른다. 그것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여러 형태의 생생한 성행위를 정기적으로 시청한 데 따른 부산물일지도 모른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