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올해도 어김없이 홈리스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미드나잇미션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사랑의 축제가 8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이 행사는 파바월드와 예수사랑세계선교회(조병국 목사)가 주최해 300여명이 넘는 노숙자들이 자리했다.

이날 미국의 주류 커뮤니티가 흥겨운 공연을 펼쳤으며, 예수사랑세계선교회가 후원을 받아 준비한 양말 1000켤레, 모자 500개, 자켓 500개, 티셔츠 242개 등이 연말선물로 배부됐다. 점심은 파바월드에서 준비했으며, 예수사랑세계선교회에서 100명의 봉사자들이 동원돼 행사를 섬겼다. 또 전통침구학회 LA지부에서 10명의 한의사들이 참여해 침술치료, 무료양한방 건강검진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펼쳐진 공연에서 노숙자들은 흥을 돋구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봉사자로 참여한 한 자매는 "어머니와 함께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기쁜 하루였다"고 전했다.

예수사랑세계선교회 조병국 목사는 “먼저 연말에 선교단체들이 연합해 노숙자들에게 사랑을 실천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많은 교민들이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으면 한다. 물품을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