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주 칼럼]중풍의 예방과 치료

살아가면서 찾아오는 여러가지 질병들, 그 중의 하나인 중풍은 누구나 피하고 싶어하는 질병입니다. 어떤 질병이든 초기증상을 잘 알면 대처하기가 쉬운 법입니다. 따라서 중풍의 원인과 전조 증상, 그리고 치료에 대해 간단히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중풍이란, 인체의 어느 한 부분이 갑자기 기능상실이 되는 질환으로 뇌혈관의 이상으로 뇌 기능을 마비시키고 중추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노령 뿐 아니라 30~40대에도 발병률이 나타나고 있고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 1위로, 주요사망원인중 하나이기도 한,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입니다.

이 병은 주로 겨울철에 많이 나타납니다. 따스한 곳에 있다가 외부에 나갈 때 차가운 공기에 대항하여 심장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게 하기 위해 혈액을 평상시보다 강하게 밀어 내면서 혈압이 상승하는데 이로 인하여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병합니다. 중풍의 전조 증상으로는 몸의 한 쪽 얼굴, 팔, 다리 근육 등이 저리거나 힘이 약하게 느껴지고 눈꺼풀의 경련이 자주 일어나며, 눈이 가끔 안보이거나 희미하게 보이며 얼굴이 실룩거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잘 안들리게 되어 어지럽고 몸의 균형이 잘 안잡히는 현상이 생기고 혀가 뻣뻣해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두통이 오래가며 기억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나며 열이 위로 치받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잠이 잘 오지 않거나 그 반대로 잠이 많이 오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풍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비만, 약물, 내분비 질환 외에 과로, 과음, 흡연 등을 말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대사증후군도 주요 원인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풍, 화, 담, 허를 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풍이란 외부적 기후변화와 장부기능장애로 오는 내풍입니다. 화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서 생기는 울화증세를 말하고 담은 체액이 병적으로 변화한 것을, 허는 피로하고 원기가 부족한 허증 상태를 가리킵니다.

노인층에서 중풍이 빈발하는 것은 몸의 원기가 떨어지는 허증 상태에 쉽게 빠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기가 부족해지는 원인을 찾아 보충해 주면 중풍을 미리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중풍 치료는 침, 뜸, 한약 등을 적절하게 혼합(통)하여 치료가 가능합니다. 침은 중풍 초기 증상과 중풍 예방 등에 효과적이며 안전한 치료 방법이며 침 치료는 뇌로 가는 혈액량을 증가시켜 주어 손상된 뇌세포의 재생을 돕고 신체 마비를 개선시켜 줍니다.
뜸 치료는 관련 경혈에 온열 자극을 주어 조직세포의 기능을 촉진하고 심장기능을 강화하여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한약 치료는 뇌혈류 개선작용, 뇌세포 보호작용, 뇌 부종개선작용 등 중풍으로 인한 뇌기능과 신체의 이상을 개선시켜 줍니다.

중풍은 완전한 원상회복으로의 치료는 어렵고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사전적 예방과 초기 발병 후 재발의 방지가 중요합니다. 평상시 찬바람에 노출이 적게 되도록 목과 머리 부분을 따듯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식생활에서는 동물성 지방, 염분, 당분 등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많은 채소나 과일을 주로 하고 영양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흡연이나 음주의 경우 혈액을 쉽게 응고시키거나 혈압을 급격히 상승 시킬 수 있어 금연과 적절한 음주 조절이 필수이며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도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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