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천 투데이(Christian Today)에 따르면, 미국 내슈빌에 기반을 둔 70명 규모의 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성경 전체를 음악으로 옮기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 소식은 2026년 9월 21일 전해졌다.
프로젝트는 목회자인 아버지가 아들 마이카 피히터(Micah Fiechter, 28)에게 설교에 사용할 성경 한 장(章)을 음악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작업은 한 장에서 멈추지 않았고, 피히터는 팀을 꾸려 다양한 장르로 성경 전체를 음악화하는 일에 나섰다.
약 1년간의 작업 끝에, 이제 '뮤직 바이블(Music Bible)'이라는 새 앱을 통해 성경 전체를 여러 음악 스타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크리스천 투데이는 앱에서 총 11개 장르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장르마다 성경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본문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팀이 강조하는 부분은 성경 본문에 대한 충실성이다. 컨트리, 힙합, 재즈, 팝, 록은 물론 '운동용(workout)'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로 제작됐지만, 성경 본문의 단 한 단어도 바꾸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영어 11개 장르 외에 스페인어로 제공되는 3개 장르도 포함돼 있으며, 추가 버전도 현재 제작 중이다.
피히터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힙합 버전이 가장 흥미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플랫폼이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넘어 기억할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성경은 결코 선반 위에 조용히 놓여 있으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들려지도록 주어진 것"이라며 "사람들이 팝송 가사를 외울 수 있다면, 같은 방식으로 성경을 외우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뮤직 바이블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히터는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한 윌리엄 틴들(William Tyndale)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AI로 시작된 뮤직 바이블은 향후 실제 뮤지션들의 작업까지 포함할 계획이다. 에이미 그랜트(Amy Grant), 마이클 W 스미스(Michael W Smith), 리치 멀린스(Rich Mullins) 등을 발굴한 마이클 블랜턴(Michael Blanton)이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블랜턴은 "뮤직 바이블은 음악 산업 역사상 가장 큰 발전 중 하나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성경 참여를 위한 AI의 창의적 힘을 보여줄 뿐 아니라, 구절별(verse-by-verse) 성경 노래를 녹음하는 새로운 아티스트의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평생 음반 아티스트와 투어를 론칭하는 일을 해왔지만, 뮤직 바이블은 그 세계적 영향력과 잠재력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 가장 의미 있는 프로젝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