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삶의 지혜서인 탈무드에는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키소,코소,카소’라고 말입니다. ‘키소’는 ‘돈을 넣는 주머니’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이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소’는 ‘술잔’을 말하는데 이것은 ‘향락’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무엇을 즐기고, 무엇에 빠져서 살아가느냐? 무엇에 내 마음을 빼앗기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소’는 ‘노여움’을 말하는데 이는 ‘인내력’을 의미합니다. 얼마나 자기를 잘 컨트롤하고 절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 의미 있는 평가기준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어디에 돈 쓰기를 아까워하지 않는가? 어디에 어떻게 쓰는가? 를 보면 그 사람의 최고의 관심사와 우선순위를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칼빈은 한 사람이 은혜 받은 척도는 그 사람의 주머니에 있다고 했습니다. 존 웨슬리도 사람의 진정한 회개는 지갑의 회개부터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지금 가장 즐거워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당신을 즐겁게 만든 것들이 무엇입니까?

사람이 경험하는 고통 중에 자주 경험하면서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 ‘후회’라고 합니다.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그때 그 길로 가지 말았어야 하는데…’등등 말입니다.

‘키소,코소,카소’를 기준으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어디에 속한 사람이고 어떤 일에 마음을 쓰고 살아가는지 확연히 보일 듯합니다.

우리는 하늘에 속한 사람들이며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런데 과연 나의 삶은 어떤지 돌아봐야 합니다.

하버드 대학의 총장을 지내신 트루엇 박사가 유명한 석유 부자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멋진 식사를 대접받았는데 주인은 박사님에게 여러 가지 자랑을 합니다. 자신이 과거 아주 가난한 사람이었으며, 25년 동안 고생 끝에 이렇게 부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방을 보여주며 동쪽의 석유공장도, 서쪽의 유전도, 남쪽의 집도, 북쪽의 빌딩도 자신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트루엇 박사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동서남북 모두 회장님의 것들인데, 하늘에는 무엇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 사역에 재미가 있으십니까? 선을 행하고 베푸는 것이 부족하여 안타깝고, 세상을 바쁘게 살다 보니 교회 사역에 열심을 내지 못해 가슴 아프고 아쉬움이 있으십니까? 당신은 하늘의 사람입니다. 성경에는 이 땅 위에서 누리는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라 언제인가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이 땅에서 주시는 것들은 잘 먹고 잘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이 땅 위에 것들로 하늘의 것들을 준비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필시 주인에게 책망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당신에게 있는 것으로 하늘의 것을 준비하는 사람입니까? @Kisung
Nov 24,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