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KCCA) 황의춘 대표회장과 한국교회연합(CCIK) 김요셉 대표회장이 6일 뉴욕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선교협약서 체결식을 갖고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양 기관은 선교협약서에서 “한국교회 성장은 교회연합과 일치의 정신에 입각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명의식이 밑거름이 된 것”이라며 “이제 KCCA와 CCIK는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한 선교적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주님이 우리교회들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로 다짐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양 기관은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한 상호협력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한 노력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위한 선교적 과제 공동 협력 △교회를 허무는 이단 사이비 세력 공동대처 △복음 확장과 건전한 교회들의 일치 위한 사역 적극 후원 및 협력 등을 선교협약의 내용으로 밝히고 있다.

김요셉 목사는 “70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통해서 세계 선교의 역사가 이뤄질 것을 믿는다”며 “앞으로 한국민족이 세계를 주 앞으로 인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한교연이 협력하면서 하나님 나라 건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의춘 목사는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이 땅에 많은 교회들에는 유익이 되도록 협력하겠다”며 “기관들은 많이 있는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곳들이 많고 성도의 유익이 되지 못하는 곳들이 있기에 우리는 정말 유익이 되는 기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예장통합 손달익 총회장은 “선교협약 체결에 대해 한교연 회원 중 한 사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교회 갱신과 일치를 위해 쉼 없이 기도해 나가겠다”며 “미주지역 한인교회들과 750만 디아스포라, 더 나아가서 세계선교에도 희망을 주는 두 단체로 발전해 나갈 줄 기대한다. 성숙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교협약 체결식에는 양 기관 대표를 비롯해 미기총 초대회장 박희소 목사, 미기총 상임회장 전영현 목사, 뉴욕교협 회장 김종훈 목사, 부흥회 참석차 뉴저지를 방문하고 있는 예장통합 총회장 손달익 목사가 배석했다. 다음은 선교협약서 체결 내용 및 기자 간담회 질문과 답변.

선교협약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사에 유례없는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왔다. 이같은 한국교회 성장은 교회연합과 일치의 정신에 입각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명의식이 밑거름이 되었다.

이제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KCCA)와 한국교회연합(CCIK)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한 선교적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주님이 우리교회들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로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협력하기로 한다.

1.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해 상호협력한다
2.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3. 전세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위한 선교적 과제에 공동으로 협력한다.
4. 교회를 허무는 이단 사이비 세력에 공동 대처한다.
5. 미기총, 한교연은 복음의 확장과 건전한 교회들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사역과 활동을 상호적극 후원하고 협력키로 한다.

2012년 11월 6일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KCCA) 대표회장 황의춘 목사 서명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CCIK)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서명

질문과 답변

-미기총은 한기총과도 MOU를 맺고 있는데 양쪽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황의춘 목사: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여러 나라들과 함께 연합하는 것도 할 수 있지만 특별히 이번 기회로 한교연과 더욱 중점적으로 힘을 합해서 같이 선교사역을 하고 이단대처를 중점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교협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 구상이 마련돼 있는가.

김요셉 목사: 오늘은 5가지 안에 대해서 서명했는데 이 안에서 함께 실현해가는 작업은 앞으로 해가기로 했다.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발표하기에는 이르다. 몇 가지 이야기는 했다.

-선교협약서에 이단사이비 대책 부분이 있는데 현재 이단사이비에 대해 한기총과 한교연의 입장이 상당히 다르다. 한기총과 적대적인 관계가 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황의춘 목사: 우리가 한기총이 문제화되기 전에 한기총과 MOU작성했고 사인했다. 그런데 뒤에 보니까 모든 교회들이 인식하기에 합당치 않은 부분들이 부분적으로 나타났다. 한기총 홍재철 목사가 왔을 때 사적으로 나눈 바가 있다. MOU를 맺은 것은 폐기하지 않는 한 유효하지만 부분적으로 맞지 않는 것은 시정하도록 사적으로 이야기를 했고 이 부분에 중점적으로 하는 것에 포인트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뉴욕교협이나 단체들은 한기총의 지침을 참고해 왔는데 미기총 회장으로서 앞으로 한기총과 한교연의 입장이 다를 때 한인교회들은 어떻게 참고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달라.

황의춘 목사: 결론으로 말씀드리면 다를 때는 이단에 대한 지침이 다를 때는 수신인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개인적, 개 교회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자유는 있다. 다른 것이 나올 경우 받을 분들이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이단지침에 대한 이견이 많은데 이번 선교협약으로 더 혼란이 되고 충돌되지 않겠는가.

황의춘 목사: 미기총이 아직 이단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립된 부분에 대한 발표는 없었는데 한기총의 개선점에 대해서 어필한 것은 있다. 별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교연의 WCC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김요셉 목사: 회원 중 WCC에 가입된 교단이 2군데가 있다. 통합측과 기하성인데 WCC에 가입되지 않은 교단들이 훨씬 더 많다. 저는 한교연 대표회장으로 한국에서 그렇게 큰 대회가 열린 것을 감사하고 축하한다. 한교연은 교단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던지 교단의 입장을 존중한다. 한국에서 국제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축하하고 한교연이 그렇다고 나서서 할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저는 WCC는 이해를 한다. 자체가 우상을 섬기고 그런 것이 아니라 소속된 교단에서 특출하게 몇몇이 튀어나오는 것이지 실제 그런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진보적 사상보다는 이단적인 문제가 있다면 한국대회를 통해 일소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