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위독하다는 사실과 관련, 시사저널에서 ‘통일교 2세 전쟁, 또다시 불거지나’ 라는 소식을 다뤘다.

문선명은 90세를 맞은 지난 2009년 이후 건강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3남 현진(UCI 회장 겸 GPF 이사장), 4남 국진(통일그룹 회장), 7남 형진(통일교 세계회장) 등 형제간 분쟁 역시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실제로 문현진이 한국을 방문했다가 뒤늦게 문선명의 입원 사실을 알고 지난 15일 병문안차 병원을 찾았을 때, 동생인 국진과 형진이 현진을 내쫓다시피 했고, 현진은 숙소로 돌아와 동생들에 대한 섭섭함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에 통일교측은 “어머니를 먼저 만나보라는 취지였고, 형제간 승강이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처럼 문선명의 건강 악화로 2세들의 분쟁이 표면 위로 부상하면서, 신도들이 문선명 자녀들에 대한 문제를 외부로 제기하거나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신도는 통일교 재단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신도들의 반응은 서울 여의도 대규모 건축물인 ‘파크원 프로젝트’를 둘러싼 소송 장기화로 내부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통일교 재단의 소송으로 지난 2010년 공사가 중단되면서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게 됐고, 한 신자 단체가 통일그룹 회장인 국진을 검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