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인들이 주최하는 미국 정치후보자 토론회가 준비되고 있다. 일시는 10월 6일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30분 간 개최될 예정.

▲한인정치참여연합 준비위원 및 자문위원들.


토론회를 조직된 ‘한인정치참여연합’ 마이클 권 준비위원장은 토론회의 목적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하면서 “첫째는 동포 유권자에게 출마 후보를 알리고, 둘째 후보자에게는 한인 사회의 이슈를 알리면서, 셋째 동포사회에 투표의 필요성을 심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토론회 장에 참석하는 후보들은 오바마 현 대통령 및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 대변인을 비롯해, 상원, 하원(8, 10, 11구역) 후보자 등 15명이다.

이를 위해 20일(월) 기자회견을 가진 ‘한인정치참여연합’은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표 참여율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이번 토론회 장소에서 유권자 등록 및 부재자 등록을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문위원 지미 리 버지니아주 상무차관은 “단합된 목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에서 미국 한인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치적 목소리를 길러야 한다. 그래야 미래 지도자가 될 2세들에게도 한인 정체성을 확고히 심어 사회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자문위원인 황원균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은 정치참여 목적으로 연대한 ‘연합체’의 장점인 ‘지속성’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황 전 회장은 “한인회 같은 단체는 연속성이 어려운데, 회장 위원장 등이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한인 목소리를 내 동포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준비위원장인 마이클 권 씨가 발언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와 같이 참석하는 후보자들에게 토론회 앞서 몇가지 질문이 적힌 서베이가 전달되고, ‘한인사회의 중요한 이슈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및 주요 공약, 후보자들의 소개가 한인들에게 미리 공포된다.

이날 마지막으로 ‘한인 정치 참여 저조’의 심각성을 환기시킨 마이클 권 준비위원장은 “현직 미국 상원의원 중 한 명이 선거에 출마할 당시의 일이다. 내가 ‘한인들이 버지니아에만 8만’이라고 했더니 ‘그래도 너희들은 투표는 안하잖아’라고 말했던 게 생각난다”며 “실제로 투표한 인구 중에 한인 성(Last Name)을 골라 봤더니 버지니아주에서 최소 1천에서 3천 명 정도였다. 버지니아주 8만 중에 절반만 투표를 해도 우리가 원하는 사람을 선출할 수 있는데,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먼저 유권자 등록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토론회는 10월 6일 오후 6시부터 루더잭슨 중학교(3020 Gallows Road, Fairfax, VA 22031)에서 개최되며, 관심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한인정치참여연합 조직]

명예 공동대회장
마크 워너 상원의원, 밥 맥도넬 주지사.

공동대회장
박윤수 박사(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회장 및 한미장학재단 회장 역임)
김재옥 박사(JWK Technologies, Inc. 회장)

준비위원회
마이클 권 준비위원장
준비위원: 데이빗 한, 김성원, 최은희, 함은선, 이재억, 박혜경

자문위원
지미 리 버지니아주 상무차관,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페니 그로스 페어팩스 카운티 부의장,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의장, 우태창 버지니아 한인노인연합회장, 백순 미국 노동성 선임 경제학자, 해롤드 변 한인복지센터 이사장, 은영재 한미여성재단 회장, 춘 에반스 여사, 황원균 전 버지니아한인회장, 김태환 동부한인연합회장,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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