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주년 워싱턴주 8.15 광복절 기념식이 오는 15일(수) 오전 11시 페더럴웨이한인회(회장 김용규, 이사장 고경호) 주관으로 페더럴웨이 코엠TV 공개홀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시애틀한인회(회장 서용환 /이사장 방석문)도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머서 아일랜드 커뮤니티 센터(8236 Southeast 24th Street MercerIsland, WA 98040)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타코마 한인회(회장 패티 김/이사장 신광재)는 오는 8월 11일(토) 오전 11시, 마운트 타호마 고등학교 체육관(4634 S. 74th St., Tacoma, WA 98409)에서 개최하는 광복절 기념행사에 광복적 기념식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라 각 한인회가 각각 광복절 기념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총영사관(송영완 총영사) 역시 오는 15일(수) 오전 11시 총영사관저(22000 Chinook Rd., Woodway, WA 98020)에서 총영사관 준비로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이 광복절 기념식을 3개 한인회(시애틀, 페더럴웨이, 타코마)가 공동주관하고 총영사관이 후원하는 방향을 각 한인회 측에 제안했으나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데 따른 결과다.

원래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타코마 한인회(회장 패티 김/이사장 신광재)가 주관할 예정이었으나 타코마 한인회가 광복절 기념식 전인 11일에 경로잔치, 체육대회 등 대규모 광복절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연이은 행사 주관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지난달 2012 하반기 단체장 회의에서 페더럴웨이한인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결정된 바 있다.

시애틀 한인회는 언론사 공문에서 올해 광복절 기념식 주관은 지난해 타코마 한인회로 결정됐음을 강조하면서 “타코마 한인회가 광복절기념식 주관이 불가능한 관계로 그 이전 45년동안 해오던 관례대로 광복절 기념식을 시애틀 워싱턴 주 한인회의 주최 및 주관으로 거행된”고 밝혔다. 시애틀 한인회는 이어 “지역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전체지역의 중간쯤에 위치한 곳을 기념식 장소로 선택했다”며 각 한인사회 단체와 동포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서로간의 불협화음으로 그동안 지적을 받았던 워싱턴주 각 한인회는 이번 광복절 기념식을 통해서도 쉽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