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모델 삼아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자신의 미래의 비전을 발견하고 창의성을 가진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아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꿈을 심어주는 저희 교회 BCM 여름성경학교가 농도 면에서 애틀랜타 최고의 프로그램이라 자부합니다.”

지난 25일(수)부터 29일(주일)까지 열린 부르심교회(담임 나용호 목사) BCM(The Body of Christ Model) 여름성경학교(이하 VBS)에서는 지역교회 VBS와 차별화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학부모들과 2세들의 한국어 교육 중요성을 공감한 교회가 VBS를 한국어 프로그램으로 계획한 것.

프로그램 디렉터 최영훈 사모는 “언어 교육이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VBS가 한국어로 진행됐다. 장기적으로 10년을 내다보고 한국어 VBS를 정착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교회는 이를 위해 한달 반의 준비 기간을 갖고 모든 물품과 티셔츠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 이에 대해 최 사모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교재를 백방으로 알아봤다. 적합한 교재와 프로그램 없어 고민 하던 중 한국의 성결교단 VBS 교재가 눈에 들어왔다. 내용이 너무 잘 짜여 있어 이를 선택해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VBS는 3일간 모세의 날, 느헤미야의 날, 이성봉 목사의 날을 정해 각 주제에 맞는 교육을 실시했다.

모세의 날은 말씀 경청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아이들은 재미있는 캐릭터가 전하는 모세 이야기를 듣고 퀴즈와 크래프트를 통해 학습을 이어갔다. 또 간식 시간을 통해 만나와 메추라기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순종을 주제로 진행된 느헤미야의 날에는 운동회와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이 진행됐으며 한국교회를 말씀으로 깨우치기 위해 몸부림 치며 제자의 삶을 살았던 이성봉 목사에 대해 배운 셋째 날은 아이들이 제자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하는 시간이 됐다. 이날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아픈 사람이 있으면 멈추고 치료를 해주는 등 세 가지의 미션을 수행했다.

마지막 날인 주일에는 VBS 수료식이 진행돼 22명의 꼬마 제자들이 세워지는 뜻 깊은 시간이 진행됐다. 교회는 VBS를 통해 심겨진 그리스도의 사랑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말씀공부와 성경통독, 새벽예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담임 나용호 목사는 “아이들을 믿음의 지도자로 세우는 일에 이번 VBS가 초석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지역사회 아이들에게 신앙적인 비전을 나눌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