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섬김만 받으며 그것을 당연히 여겨왔던 초등학교 3, 4학년 어린이들이 사역자가 되어 여름성경학교 스탭으로 참여하는 곳이 있다.

예수님의 부활을 주제로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세계로교회(담임 박정수 목사) 여름성경학교는 아이들이 직접 찬양을 고르고 찬양에 맞는 율동을 만들고 연습해 성경학교 기간 모든 찬양 시간을 인도했다.

아이들은 밤이 늦도록 머리를 맞대고 새롭게 동작을 만들고, 서로의 율동을 고쳐주며 여름성경학교 준비로 열을 올렸다.

세계로교회는 댄스팀 아이들뿐만 아니라. 봉사자로 참여하는 20명의 학생들 모두가 사역자의 마음으로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했다. 무대에 서는 만큼 리더의 자리에 있는 아이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연습에 임했다고 한다. 토요일과 주일은 물론 수요일, 금요일에도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와서 말씀 공부를 하고 연습을 시작한다.

여름성경학교 담당 박은미 사모는 "부모님들이 바쁜 일정이 있어도 아이들의 연습하는 열정이 대단해서 수요일, 금요일 모든 일을 제쳐두고 참석했다. 오히려 아이들의 신앙으로 부모들의 신앙이 좋아지는 것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나흘 간 이어진 여름성경학교에 참석한 아이들은 친구들이 준비한 찬양과 율동을 따라하며 마음을 열었고, 이어진 박정수 목사의 ‘예수님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가슴에 깊이 심겨졌다. 이후 15분씩 학습하는 그룹별 활동으로 성경공부, 크래프트, 쿠킹, 게임이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성경학교를 진행하는 이재위 전도사는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함께 참여하며 성취감을 맛보고 자신 안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아무리 문제아라도 가치를 심어주고 스텝복을 입혀 놓으면 할 수 없다던 아이들이 자신감을 얻고 그 일을 해낸다”고 말했다.

이 전도사는 “사역의 자리에 아이들을 세워 놓으면 아이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섬김을 통해서 부모의 마음도 알게 된다. 섬김만이 최고의 해답이다. 또한 섬김을 통한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로교회 여름성경학교는 나이와 언어에 상관없이 소그룹을 형성할 뿐 아니라, 장애우들을 각 그룹에 함께 활동하게 함으로써 이 기간 한 그룹으로 맺어진 아이들은 서로가 하나되어 도우며 협동심을 배우고 확실한 섬김의 훈련을 하게 된다.

한 청년 봉사자는 “각양의 친구들이 한 그룹이 되어 활동을 하는 것에는 큰 기쁨이 있다.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면서 매일 함께 모여 늦게 까지 준비했는데 하루 하루가 너무 감사했다”고 은혜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이 전도사는 “우리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 사역을 통해 기쁨을 나누게 되니 감사하고 기쁘다. 아이들이 여름성경학교에서 나눈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로 교회는 10월 중 전도 축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여름성경학교 이후에는 아이들을 위한 겨울성경학교를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