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 목회자와 2세 목회자, 평신도, 한인 다민족사역자 등이 LA공항 근처 한 호텔에서 “북미주 한인교회 실태조사” 자료를 근거로 전략테이블을 25일부터 2박3일동안 열고 향후 이민교회의 미래를 전망했다.

이들은 총 4 그룹으로 나뉘어 3일간 서베이 결과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수차례의 전략 회의를 통해 이민교회의 발전적인 미래를 논의했다. 회의를 마친 후 이들은 “북미주 한인교회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발표회를 통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1세 목회자 파트에서는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교협 수석부회장), 2세 파트에서는 정대성 목사(콜로라도 뉴라이프선교교회), 평신도 파트에서는 박상원 장로(미주한인재단 전국총회장), 다민족 파트에서는 조용중 박사(글로벌호프 대표)가 각각 발표했다.

진유철 목사는 “현 한인교회는 교회 중심의 신학에서 직장과 가정을 포함한 하나님 나라 중심의 신학으로의 발전이 필요하며 개인윤리 대(對) 사회윤리의 이원론이 척결되어야 한다. 고립된 목회가 아닌 유기적 공동체성을 가진 목회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대성 목사는 “세대 간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며, 2세 목회자들을 위해 미국 신학교 내에 문화적 민감성을 보완할 수 있는 과정이 개설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침묵의 탈출’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교육 과정이 개선되어야 한다, 대학 캠퍼스 교회를 활성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원 장로는 “한인 기독교인이 미주 한인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제 한인교회가 미국 내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주인의식까지 함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용중 박사는 “현재 한인교회가 지역사회의 다민족을 섬기는 이벤트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평가한 후 “이제 이 이벤트가 운동이 되기 위해서 교회 자체가 선교적 교회 모델로 변화되어야 하며 평신도훈련원을 각 교회가 개설해 다문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세들이 선교지향적인 성도로 성장하도록 동원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