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들에게 생소하고 난해하다고 알려진 요한계시록 강해가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기쁨의교회에서 있었다. 초청된 강사는 이필찬 교수로 그는 총신대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미국 칼빈신학교(TH.M)를 거쳐, 영국 스코틀랜드 UNIVERSITY OF ST. ANDREWS에서 세계적 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리차드 보캄(RICHARD BAUCKHAM)의 지도하에 ‘요한계시록의 새예루살렘’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저서로 ‘요한계시록 어떻게 읽을 것인가’, ‘내가 속히 오리라’, ‘요한복음 주해와 설교시리즈’ 등이 있다.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열린 강연은 영적 전투의 현장이 기록된 요한계시록 12장을 중심적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먼저 1절의 열두 별에 대한 해석을 했다. 그는 “예수님이 12제자를 뽑은 이유는 구약의 이스라엘 12지파와 관련이 있다”며 “12제자는 12지파를 통해 드러난 이스라엘의 성취다. 이는 혈통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며,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통해 이를 이루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시록에 나오는 14만4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4만4천이라는 숫자를 이용하는 이단에게 현혹되면 안된다. 이는 12x12x1000으로 약속의 12, 성취의 12, 전투하는 교회의 1000이 곱해진 수로 모든 크리스천을 포함하는 수다”고 밝혔다.

또 이 교수는 “5절에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라고 했는데 여기에 깊은 사상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그는 “메시야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는데 이는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다. 여기서 여자는 이스라엘을 뜻하며 아들은 예수님을 뜻한다”며 “4절에 용의 의미는 사단으로, 문맥의 의미는 예수님의 탄생을 저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사실 사단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5절 이후에 나오는 여자는 구약 이스라엘이 아니라 신약의 교회를 뜻한다. 이 여자는 나와 여러분이 되는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광야에서 양육을 받는데, 광야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곳이다. 하나님의 양육만으로 살 수 있는 곳이 광야다. 우리가 하나님의 양육을 의지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인정하면 삶의 행복이 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