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도와야, 계산하면 안돼…주는 것이 사랑
“그들이 배고프면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몰라요. 우리 자녀들에게 해를 끼치는 강도의 모습으로 다가올 수도 있죠. 어떤 사람은 더럽고 쓸모없고 냄새나는 사람을 왜 돕느냐고 하죠. 그런데 이유가 없습니다. 무조건 도와야 합니다. 계산하면 안됩니다. 옛말에 빈부귀천이 없다고 했는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우면 그들은 회복됩니다. 방치하면 회복이 절대 안됩니다. 배고프면 나쁜 일을 더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들을 먹이고 좋은 쪽으로 이끌어 줘야합니다. 내버려두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홈리스가 되는 이유 중의 첫번째는 재정적인 문제가 제일 크다. 살고 있는 집에서 월 페이먼트를 못하면 거리로 나앉아 홈리스가 되는 것이다. 그들이 거리에서 쉽게 범죄에 빠지는 것은 거리 생활 중에 많은 유혹에 유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약을 쉽게 접하게 되고 술에 찌들어서 정신을 놓고 살게 된다. 이러한 홈리스들을 위해 먹을 것을 먹이고 재우고 치유하는 한인 선교단체들이 많다. 예수사랑세계선교회의 조병국 목사도 그 중에 하나다.
“홈리스 사역하는 단체 중에 한인 단체가 많고 아주 열심히 합니다. 홈리스들 가운데 한국 사람들이 우리를 먹인다는 마인드가 많아요. 극성스럽게 하는 편이죠.”
빵공장 구축...매일 오전 6시에 홈리스들에게 호두과자를
미국으로부터 받은 도움…홈리스들에게 갚는 것
그의 선교회가 자리 잡은 곳은 홈리스 구제 단체 집합지인 LA다운타운 샌 페드로 가 한복판이다. 그만큼 홈리스들도 많아 이들을 돕기가 용이하다. 조 목사가 샌 페드로로 사무실 및 예배실을 옮긴 것은 홈리스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돕기 위해서였다. 얼마 전 이 선교회는 빵공장을 완비해 홈리스들을 돕기에 최적의 환경을 구축했다. 이곳에선 최상의 재료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호두과자가 다량으로 생산돼 매일 오전 6시에 홈리스들 200명에게 한 사람당 10개씩 나눠주고 있다.
“많은 단체들이 후원을 받고 빵도 조달 받아서 급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여기서 직접 자비량으로 죽 해왔어요. 빵을 직접 구워서 급식을 해왔죠. 그렇기 때문에 교포들이 관심을 갖고 빵을 많이 사줘서 힘이 되고 있어요. 홈리스들이 호두과자를 좋아해요. 제 별명이 호두과자 선교사입니다. 가끔 컵라면, 핫도그, 커피, 바나나로 메뉴를 바꾸기도 합니다.”
그의 홈리스 사랑은 각별하다. 미국에 20년 전에 와서 홈리스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 어렸을 때 한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6.25 동란 때 미국의 원조를 많이 받은 것도 계기가 됐다는 그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사역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 배가 많이 고팠어요. 한번은 미군에서 학교에 가축 사료용 우유가 든 큰 드럼통을 보내온 겁니다. 그것을 큰 주전자에 끓여 컵에 따라서 학생들이 먹곤 했습니다. 어렸을 때 미군들에게 얻어먹은 것이죠. 미국에 와서 보니 어려운 이웃이 다름 아닌 홈리스들이더라고요.”
쉼터 및 컴퓨터실 마련, 재활과 직장 찾는데 도움
교민 후원 이어진다면 큰 힘 될 것
그가 홈리스 사역을 시작한지는 13년이 됐으며, 다운타운으로 들어온 지는 2년이 됐다. 이 2년 동안 선교회는 주거지 준비, 실내 전기 및 배관 전반공사를 해 왔으며 홈리스들이 회복하면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쉼터 및 10대 이상의 데스크탑이 마련된 컴퓨터실을 곧 구축할 예정이다. 선교회에는 3개의 나눠진 공간에 빵공장, 예배실 및 사무실, 쉽터 및 컴퓨터실이 마련됐는데 렌트비는 3천불이 들어간다. 쉼터에는 다이아몬드 의료기에서 도네이션한 병원 침대가 마련됐으며, 큰규모는 아니지만 재활훈련시설이 구비됐다.
조 목사는 홈리스들을 섬기면서 느끼는 보람도 크다고 말한다. “그 사람들이 회복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끼죠. 이곳 쉼터에서 알콜중독자가 회복된 케이스와 탄자니아에서 온 어려운 사람과 어떤 한국 교민도 회복돼서 나간 경우가 있습니다. 이웃에게 줄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죠. 준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요. 많은 교민들이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면 힘이 결집돼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혼자 한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주위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죠. 바라기는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으면 하는 겁니다.”
예수사랑세계선교회가 하는 사역은 급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1999년부터 양로병원 사역도 계속하고 있으며, 홈리스들의 집합소인 샌페드로 거리에서 많은 단체가 주로 급식을 하다 보니 거리가 깨끗하지 못한 형편이라 거리 청소에도 참여하고 있다. 2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하는데 두 팀으로 나눠 10명은 급식, 10명은 거리청소를 한다.
“아이들도 참여하는데 청소 후 깨끗해진 거리를 보면서 굉장히 흐뭇해합니다. 애들이 집에 돌아가 자기 방도 청소해야겠다는 마인드가 생기기도 하죠. 봉사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좋습니다. 봉사에 참여함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고 거리도 깨끗해지고, 이를 통해 한국인의 위상도 높아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 선교회에서는 매년 11월 샌페드로 거리 근처에 있는 glady's park에서 홈리스를 위한 음악회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는 8회째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담요 500장이 배부되고, 많은 교민들이 봉사에 참여한다.
선교회에서는 현재 개인 도네이션을 받고는 있지만 불규칙한 상황이다. 빵을 팔아 재정을 마련해 홈리스들에게 호두과자를 나눠주고 있다는 그는 지역사회 교민들에게 호소한다. “자비량으로 감당하고 있지만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뒤에서 후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겁니다. 꼭 앞에서 하는 일이 다가 아니거든요. 어떤 이는 쓸모없는 사람을 왜 동정하느냐고 생각하는데 그들을 도와서 정상적인 사람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해야죠. 그게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문의; 213-445-2488, 213-624-0048
“그들이 배고프면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몰라요. 우리 자녀들에게 해를 끼치는 강도의 모습으로 다가올 수도 있죠. 어떤 사람은 더럽고 쓸모없고 냄새나는 사람을 왜 돕느냐고 하죠. 그런데 이유가 없습니다. 무조건 도와야 합니다. 계산하면 안됩니다. 옛말에 빈부귀천이 없다고 했는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우면 그들은 회복됩니다. 방치하면 회복이 절대 안됩니다. 배고프면 나쁜 일을 더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들을 먹이고 좋은 쪽으로 이끌어 줘야합니다. 내버려두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홈리스가 되는 이유 중의 첫번째는 재정적인 문제가 제일 크다. 살고 있는 집에서 월 페이먼트를 못하면 거리로 나앉아 홈리스가 되는 것이다. 그들이 거리에서 쉽게 범죄에 빠지는 것은 거리 생활 중에 많은 유혹에 유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약을 쉽게 접하게 되고 술에 찌들어서 정신을 놓고 살게 된다. 이러한 홈리스들을 위해 먹을 것을 먹이고 재우고 치유하는 한인 선교단체들이 많다. 예수사랑세계선교회의 조병국 목사도 그 중에 하나다.
“홈리스 사역하는 단체 중에 한인 단체가 많고 아주 열심히 합니다. 홈리스들 가운데 한국 사람들이 우리를 먹인다는 마인드가 많아요. 극성스럽게 하는 편이죠.”
▲조병국 목사, 조영림 사모와 선교회 동료. 이들은 매일 아침에 홈리스들에게 주기 위한 호두과자를 만들기에 분주하다. | |
빵공장 구축...매일 오전 6시에 홈리스들에게 호두과자를
미국으로부터 받은 도움…홈리스들에게 갚는 것
그의 선교회가 자리 잡은 곳은 홈리스 구제 단체 집합지인 LA다운타운 샌 페드로 가 한복판이다. 그만큼 홈리스들도 많아 이들을 돕기가 용이하다. 조 목사가 샌 페드로로 사무실 및 예배실을 옮긴 것은 홈리스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돕기 위해서였다. 얼마 전 이 선교회는 빵공장을 완비해 홈리스들을 돕기에 최적의 환경을 구축했다. 이곳에선 최상의 재료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호두과자가 다량으로 생산돼 매일 오전 6시에 홈리스들 200명에게 한 사람당 10개씩 나눠주고 있다.
“많은 단체들이 후원을 받고 빵도 조달 받아서 급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여기서 직접 자비량으로 죽 해왔어요. 빵을 직접 구워서 급식을 해왔죠. 그렇기 때문에 교포들이 관심을 갖고 빵을 많이 사줘서 힘이 되고 있어요. 홈리스들이 호두과자를 좋아해요. 제 별명이 호두과자 선교사입니다. 가끔 컵라면, 핫도그, 커피, 바나나로 메뉴를 바꾸기도 합니다.”
그의 홈리스 사랑은 각별하다. 미국에 20년 전에 와서 홈리스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 어렸을 때 한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6.25 동란 때 미국의 원조를 많이 받은 것도 계기가 됐다는 그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사역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 배가 많이 고팠어요. 한번은 미군에서 학교에 가축 사료용 우유가 든 큰 드럼통을 보내온 겁니다. 그것을 큰 주전자에 끓여 컵에 따라서 학생들이 먹곤 했습니다. 어렸을 때 미군들에게 얻어먹은 것이죠. 미국에 와서 보니 어려운 이웃이 다름 아닌 홈리스들이더라고요.”
쉼터 및 컴퓨터실 마련, 재활과 직장 찾는데 도움
교민 후원 이어진다면 큰 힘 될 것
그가 홈리스 사역을 시작한지는 13년이 됐으며, 다운타운으로 들어온 지는 2년이 됐다. 이 2년 동안 선교회는 주거지 준비, 실내 전기 및 배관 전반공사를 해 왔으며 홈리스들이 회복하면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쉼터 및 10대 이상의 데스크탑이 마련된 컴퓨터실을 곧 구축할 예정이다. 선교회에는 3개의 나눠진 공간에 빵공장, 예배실 및 사무실, 쉽터 및 컴퓨터실이 마련됐는데 렌트비는 3천불이 들어간다. 쉼터에는 다이아몬드 의료기에서 도네이션한 병원 침대가 마련됐으며, 큰규모는 아니지만 재활훈련시설이 구비됐다.
조 목사는 홈리스들을 섬기면서 느끼는 보람도 크다고 말한다. “그 사람들이 회복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끼죠. 이곳 쉼터에서 알콜중독자가 회복된 케이스와 탄자니아에서 온 어려운 사람과 어떤 한국 교민도 회복돼서 나간 경우가 있습니다. 이웃에게 줄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죠. 준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요. 많은 교민들이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면 힘이 결집돼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혼자 한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주위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죠. 바라기는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으면 하는 겁니다.”
예수사랑세계선교회가 하는 사역은 급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1999년부터 양로병원 사역도 계속하고 있으며, 홈리스들의 집합소인 샌페드로 거리에서 많은 단체가 주로 급식을 하다 보니 거리가 깨끗하지 못한 형편이라 거리 청소에도 참여하고 있다. 2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하는데 두 팀으로 나눠 10명은 급식, 10명은 거리청소를 한다.
“아이들도 참여하는데 청소 후 깨끗해진 거리를 보면서 굉장히 흐뭇해합니다. 애들이 집에 돌아가 자기 방도 청소해야겠다는 마인드가 생기기도 하죠. 봉사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좋습니다. 봉사에 참여함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고 거리도 깨끗해지고, 이를 통해 한국인의 위상도 높아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 선교회에서는 매년 11월 샌페드로 거리 근처에 있는 glady's park에서 홈리스를 위한 음악회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는 8회째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담요 500장이 배부되고, 많은 교민들이 봉사에 참여한다.
선교회에서는 현재 개인 도네이션을 받고는 있지만 불규칙한 상황이다. 빵을 팔아 재정을 마련해 홈리스들에게 호두과자를 나눠주고 있다는 그는 지역사회 교민들에게 호소한다. “자비량으로 감당하고 있지만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뒤에서 후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겁니다. 꼭 앞에서 하는 일이 다가 아니거든요. 어떤 이는 쓸모없는 사람을 왜 동정하느냐고 생각하는데 그들을 도와서 정상적인 사람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해야죠. 그게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문의; 213-445-2488, 213-624-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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