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에 대한 이해와 목회 리더십, 복합문화 속에 있는 2세 교육문제를 깊이 다뤄 이민교회를 돕는데 목적이 있는 제4회 이민신학 심포지엄이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나성영락교회 EM 예배실에서 열린다.

남가주목사회(회장 김영대 목사), 이민신학연구소(오상철 박사) 주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1부 개회예배, 2부 주제 강연 등의 큰 틀로 진행되며 2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해 토의를 하게 된다. 특히 개척세대와 현세대, 차세대 사역자들인 1세와 1.5세, 2세 목회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에 LA 한인타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영대 목사는 “1세와 2세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부터 대화가 잘 되지 않고 있어 파괴되는 가정이 많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이민 목회의 문제가 극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1.5세 목회자인 박영배 목사(뉴라이프선교교회)는 “19년 전에 앞으로 2세 교회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해 OC 풀러튼에서 영어권 교회를 개척했다. 그런데 19년이 지난 지금 2세 교회는 줄어들고 1세 교회가 더 많아졌다. 마음이 아프지만 1.5세와 2세들이 교회를 떠났다고 생각한다”며 “1세와 2세의 차이는 문화와 가치관이 다르고, 대화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1세는 암시적 대화를 하는 반면, 2세는 직설적인 대화를 원하기 때문에 서로간 갈등이 심하다. 2세들이 아메리카 드림을 많이 이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대안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 행사가 이민사역과 2세 사역을 잘하기 위해서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2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1세들로부터 아이 취급을 받아서 교회 가기가 싫다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1세 교회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고 했다.

이 심포지엄에서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임시당회장)가 ‘개척세대 목회자가 현 세대 및 차세대 목회자에게’, 박영배 목사(뉴라이프선교교회)가 ‘차세대 목회자가 개척세대 및 현세대 목회자에게’란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펼치며, 오상철 박사, 김영대 목사, 이상명 박사(미주장신대 총장), 이석부 목사(세리토스알테시아연합감리교회), 김영주 박사(장신대 전임강사), 천세종 박사(나성영락교회 부목사), 마이클 리 목사(나성영락교회 EM 디렉터), 방상용 목사(인랜드교회 부목사), 유니스 홍 박사(주님의영광교회 교육부), 강우중 전도사(클레아몬트 박사과정) 등이 강사로 나선다. 심포지엄 참가 등록금은 10불이다.

한편 내셔널서베이전략테이블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LA국제공항 근처의 라만다플라자 호텔(Ramada Plaza Hotel)에서 열린다. 주최는 내셔널서베이위원회(위원장 박희민 목사)와 이민신학연구소(소장 오상철 박사)가 하며, 이 자리에는 이민 한인교회의 미래와 선교 전략을 놓고 1세와 2세 목회자들이 토론할 예정이다. 참석자는 정인수 목사(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이재훈 목사(서울 온누리교회), 박성민 목사(아주사퍼시픽대학교),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박영배 목사(뉴라이프선교교회), 민청 목사(크리스챤휄로쉽교회), 박상원 장로(미주한인재단전국총회장), 최남수 장로(만희성로원교회), 호성기 목사(필라안디옥교회), 이은무 목사(Kimnet) 등 25명이다.

오상철 박사는 “이민교회가 이제는 우리 이웃인 다민족에 눈을 돌려 다민족선교를 전략적으로 펼쳐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