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말씀을 외우면서 말씀에 젖어 있을 때 영혼구원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됐다. 말씀을 전할 때 죽은 생명이 살아날 것 같은 소망이 넘쳤다. 그리고 한 영혼을 저에게 붙여주셨다. 유명한 탤런트의 여동생이 입원해서 사경을 헤맸는데 그 영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제가 아는 지인과도 친척 관계에 있었던 그녀였다. 기도하던 어느 날 꿈을 꿨는데 꼼짝하지 않던 시체가 살아나는 꿈이었다. 그 꿈을 꾼 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달려가서 중환자실에 이르렀다. 아무도 없는 곳에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외롭게 투병하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많은 인기를 끌며 잘 나가던 중 큰 사업가 결혼한 이후에 영혼을 채우지 못하는 외로움에 술에 젖어 살면서 간경화를 얻었고 또 이름 모를 바이러스가 뼈에 침투해서 장기를 공격해서 죽음 직전까지 갔던 것이다.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이 꿈 속에서 봤던 시체의 그 모습이었다. 산소호흡기만 의지한채 숨만 쉬고 있었지 시체와 다름 없었다. 눈물이 쏟아지면서 이 죽어가는 자가 말씀으로 새 생명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그 귀에 대고 예수님이 당신을 구원하셨다고 이 예수님을 영접하기만 하면 당신도 구원받는다고 증거했고 성경암송 구절이었었던 로마서 10장9절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을 힘껏 전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믿는다면 움직여보라고 했다. 꼼짝하지 않던 그녀가 움직였다. 이 모습에 그 곁에 간호하시던 권사님은 몇 번이나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했다. 지금 그녀는 평안하게 주님의 품 안에 안겼다.

이미 저에게는 확신이 생기면서 로마서 8장 전 장을 그 분의 이름을 넣어서 또박또박 읽어드렸다.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당신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결코 끊을 수 없다고 했고 이 말씀을 들을 때 그녀의 두 눈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봤고 두 눈을 조금 떠서 저를 쳐다보려는 그녀를 보고 생명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그녀를 위해 기도했고 다음날 몸살이 날 정도였다. 철야기도팀과도 함께 기도했다. 저는 성경암송대회 1등에 대한 소원이나 기대도 없이 그저 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에 성경을 암송하게 됐다. 말씀 때문에 죽을 생명이 살아난다고 생각하니까 힘이 넘쳤다.

오늘 콜택시 아저씨께 암송대회 장소를 알려드리고 가는데 이 아저씨도 전도하고자 하는 소망이 타올랐다. 기사 아저씨는 믿는 사람들의 사기꾼 같은 행동 때문에 딱 잘랐지만 쌍둥이 빌딩이 공격당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그 분의 말씀에 이희돈 장로님의 간증을 전해줬고 또 조 아무개 탤런트를 아시냐고 했더니 인적사항까지 읊으며 잘 안다고 했다. 이틀 전 병실에서 전도했던 그 분 이야기를 했더니 호기심을 가졌다. 한참 이야기를 하고 도착한 곳은 빛과사랑지 사무실이었다. 암송대회 장소가 아니라 잡지사 주소를 알려줬던 것이다. 다시 만나교회를 향하면서 하루살이에도 물려죽을 인생이라고 하면서 천국과 지옥을 분명히 있다고 말씀드렸다. 75불 나온 택시비를 80불이나 주면서 꼭 교회를 가보라고 하면서 헤어졌다. 택시를 오래 태운 것이 그 택시 기사 아저씨를 전도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필기시험 구술시험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 완벽하게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그날 제 몸의 상태는 온 몸이 공중에 붕 떠 있는 것 같았기에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지금은 암송대회 본문을 영어로 암송할 뜨거운 마음을 주셔서 열심히 영어로 아직도 암송을 하고 있다. 제가 미국에 온지 벌써 12년째인데 아직도 영어가 힘이 들고 남에게 영어로 이야기하려면 많이 부족하다. 그런데 이 말씀을 외우는데 한글을 완벽하게 외워서 그런지 몰라도 영어로 줄줄 외워진다. 제가 저를 믿을 수 없을 만큼 이 109절이 다 외워진다. 제 자녀에게 암송을 시키기 위해서 영어로 암송하는 것 지켜봐달라고 하면 틀린 부분을 지적하면서 자기가 해보겠다고 한다. 저는 이렇게 오래 걸리는 암송을 제 자녀인 하림이는 두 세 번 읽고 외운다. 그래서 어리면 어릴수록 너무나 좋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도 꼭 권해드리고 싶다. 그 때부터 미국 사람들을 만나면 Hi 등 몇 가지만 물어봤지만 지금은 얼마나 담대한 마음이 생겼는지 지금은 제가 먼저 안부를 묻고 있다. 그리고 제 옆에 앉은 분에게 예수님을 믿고 계시냐고 묻는다. 미국이 기독교 나라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영혼이 너무도 많다. 그리고 이 말씀을 담대히 전한다. 그런데 듣는 분들이 굉장히 호기심을 갖고 제 말에 솔깃하면서 듣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저를 전도의 도구로 분명히 쓰시고자 하시는 이유를 알게 됐다. 그리고 저는 이 생명의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밤에 잠이 안올 정도가 됐다.

매년 성경암송대회를 여시는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 대회를 통해 말씀의 권위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또 말씀을 암송하는 저희들이 먼저 이 말씀을 실천하고 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회복되고 부흥의 역사가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드리면서 멋지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말씀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생명이시다.

‘빛과사랑’(발행인 권태진 목사) 창간 24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제9회 성경암송대회 수상자 시상식이 27일 저녁 만나교회(담임 정관호 목사)에서 열렸다. ‘빛과사랑’지는 창간 15주년 때부터 매년 성경암송대회를 열어 왔으며 올해로 벌써 9회째를 맞았다.

27일 열린 성경암송대회 시상식에서 전해진 성도들의 간증은 보통 평신도의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시상자들은 이날 성경을 매일 가까이 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는 중에 임하는 하나님의 큰 은혜와 삶 가운데 나타난 변화들을 생생하게 전했다.

올해 개인부 1등은 안수경 사모(필라델피아제일교회), 2등은 이은자 사모(뉴욕소금교회), 공동 3등은 박양해 사모(뉴욕충만한교회), 배영옥 선교사(광야교회)에게 돌아갔다.

특히 우수 수상자 중에는 목회자 중 유일하게 김요셉 목사(예수생명교회)가 포함돼 있다. 통상 평신도가 참여하는 행사에 목회자들이 나서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김요셉 목사는 성경을 암송하는데에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대회에 참여했다.

이 밖에 우수수상자는 김예중(체스터한국감리교회 아동부), 김은혜(은퇴목사사모), 김태진(뉴욕만나교회 아동부), 우한호(뉴욕새교회 장로), 유차영(메릴래드 하비스트교회 집사), 유형자(오레곤/와싱톤교도소 선교사), 정혜경(퀸즈장로교회 권사) 등이다.

또 단체부 1등은 뉴욕새교회(양승구 목사) 김종원 집사 가족팀에게 돌아갔으며, 2등은 뉴저지제일장로교회(강상석 목사)의 김기옥 권사, 이승숙 권사, 심명옥 집사, 이정숙 집사에게 돌아갔다. 3등은 뉴욕한국인그레익넥교회(양민석 목사) 중고등부팀(김태형, 김정규, 이노라)이 차지했다.

학생부 장학생으로는 1등 김지혜(스토니부룩뉴욕주립대학 3학년,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2등 김은지(헌터칼리지 4학년, 생명말씀교회), 3등 정한나(FIT 4학년, 퀸즈장로교회) 등이 선발됐다.

이날 수상자들의 은혜로운 간증은 계속됐다. 학생부 1등을 차지한 김지혜 학생은 “현재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반주자의 소명을 맡아 감당하고 있는데 성경암송 전과 후는 너무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며 “핵심말씀 100구절을 외우니 기존에 들었던 말씀과 듣지 못한 말씀들이 퍼즐 맞추듯 맞춰졌다. 새로운 힘도 느꼈다”고 간증했다.

또 김지혜 학생은 “낙담하고 힘들었을 때 용기를 얻고 말씀대로 전진할 수 있었다. 말씀 외우는 시기가 학교 기말고사와 겹쳐서 시간을 아껴야했기에 더욱 귀한 말씀이 됐다. 말씀을 암송할 때 능력이 되고 힘이 되고 등불이 됐다”며 “이해하지 못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됐고 성경의 인물과 사건 등이 다시 보이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혜 학생은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는 말씀과 같이 주님께서 고난을 주시는 것도 믿음 안에서 더욱 성장하게 하시려는 것임을 알게 됐다”며 “시험이 들 때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믿었고 천국의 소망을 갖게 됐다. 말씀을 가까이 하고 사모하면서 하나님께서 기도도 응답을 들어주셨다. 저와 같은 학생들이 말씀 가운데서 또 하나님 안에서 뜻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빛과 사랑’은 1.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2. 선교와 전도를 위하여 3. 그리스도인의 신앙성숙을 위하여 라는 창간 목표를 갖고 지난 25년간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해 미동부 전 지역에 있는 9백여 교회 목회자와 각 지역 성도들에게 읽히고 있는 신앙잡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