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개척(Global Church Planting) 부총재 데이빗 왓슨(David Watson)과 함께하는 교회개척 배가운동 세미나가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남서울교회(담임 화종부 목사) 비전센터에서 개최 중이다.

데이빗 왓슨은 전 세계 전도하기 어려운 도시와 국가에서 교회개척지도자 훈련을 통해 교회개척배가운동을 촉진하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1986년 이후부터 미전도종족 사역에 참여해왔으며, 미전도종족 전도와 교회개척배가운동에 초점을 둔 선교단체를 세우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선교한국파트너스, GP, 프론티어스, HOPE 등 10개 선교단체는 “개척지향적인 선교를 통해 미전도 종족 가운데 더 많은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며 “데이빗 왓슨은 지난 12년 동안 북인도 부조푸리족을 대상으로 사역하며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다. 4천개 이상의 교회와 1백만명이 넘는 새로운 형제자매가 생긴 것이다. 왓슨을 통해 하나님 역사의 열쇠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주요 프로그램에서는 ▲‘교회개척 배가운동이란 무엇인가’ ▲‘성경공부의 발견(Discovery Bible Study)이란 무엇인가’ ▲‘순종을 지향하는 제자훈련이란’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서’ ▲‘새로운 신자가 하나님을 발견해 가는 것’ ▲‘그들이 하나님의 제자가 되는 것’ 등 6가지 주제가 다뤄진다.

특히 듣기만 하는 강의가 아니라 소그룹을 통해 실습과 나눔을 실천하며 실제로 선교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실질적인 교회개척배가운동에 도움이 되는 많은 사역적 도구들을 얻을 수 있다. 많은 질문의 시간을 통해 실제 어려운 상황과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는 각자의 선교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왓슨은 첫날 오프닝 강연에서 자신의 선교체험과 통찰을 전했다. 그는 지난 1989년 아내와 아이 둘을 데리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인도의 한 미전도 종족의 땅에 들어가 사역을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안 되어 복음을 들었던 부족민 중 6명이 살해당하고 왓슨 가족도 선교지에서 쫓겨나게 됐다. 왓슨은 싱가폴에서 1년간의 번민의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선교를 위해 인도에 들어갔다. 왓슨의 열정으로 인해 현재 그 종족은 세례교인 수 600만에 상당하는 기독교 민족으로 변화됐다.

왓슨은 “싱가폴에 있는 6개월 동안 전깃불도 켜지 않은채 고독하게 앉아 있었다. ‘하나님 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라는 푸념의 기도가 나왔다.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도, 사역의 확신을 줄 수도 없었다. 괴로운 마음이었지만 교회개척의 통찰을 얻기 위해 밤낮으로 성경을 읽었고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선교지의 잃어버린 영혼들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한 가지밖에는 모른다”며 “그들을 자극시키는 종교적인 용어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성경을 손으로 쓰고 그것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훈련도 하게 되는데, 신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이 있게 성경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