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1월, 2백여 년 만에 최악의 강진으로 국가 전체가 폐허로 변해버린 아이티. 그 치열한 영적 전쟁의 현장에서 매해 여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 아이티 단기선교팀(팀장 강창원)을 만나 선교전략과 은혜에 대해 들어봤다.

메모리얼 연휴인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5박 6일간의 단기선교를 앞두고 있는 아이티 단기선교팀은 올해가 벌써 3기째다. 그 선봉에는 학업을 위해 애틀랜타에 잠시 머무르고 있는 박동한, 이성한 아이티 선교사가 있다.

2010년 1기 단기선교는 구호사역 중심으로 아이티의 여러 지역과 기관들을 살피는 기간이었다면 2기는 이를 좀 더 세분화하고 다양한 선교의 도구들을 시도했던 기간이었다고 단기 선교팀은 평가했다.

올해는 어떨까? 박동한 선교사는 “이번에는 지난 단기선교보다 더 세분화된 사역을 합니다. 선택과 집중이죠. 장기협력하고 있는 고아원과 교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사역에 집중하고, 전도에 효과가 컸던 거리찬양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교팀은 5월 12일부터 4주간의 과정으로 단기선교 예비학교를 개최, 선교특강과 언어훈련, 지역연구, 현장실습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 또 진행, 예배, 미디어, 어린이사역, 행사, 봉사 및 의료, 관리 팀을 조직해 사역이 전문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20명의 팀원들을 이끌게 될 강창원 팀장은 “1,2기 선교에 참석했던 아이들의 간증이 놀라웠다. 짧은 기간 경험한 은혜를 진솔하게 풀어낸 아이들에 전 성도가 크게 감동받았다. 올해도 단기선교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더 큰 선교 열정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또 “무엇보다 선교가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단교선교 이후에도 아이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모임을 갖고 다음 선교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장기간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슈가로프 단기선교팀이 복음의 씨를 뿌린 곳에는 이어 박동한 선교사와 단기선교를 앞두고 있는 한비전교회(담임 이요셉 목사), 몽고메리늘푸른장로교회(담임 최규태 목사)가 아이티를 방문, 물을 주어 튼튼한 나무가 자라나게 돕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