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월)부터 2박 3일간 마리에타 소재 존스페리침례교회(담임 브라이언트 라이트 목사)에서 열린 ‘내셔널 프리칭 컨퍼런스 2012’(이하 NPC)가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 노스포인트처치 앤디 스탠리 목사를 비롯한 미국 내 저명한 리더들이 함께한 30년 전통의 NPC는 올해 처음 소수민족을 위한 워크샵을 오픈했고 그 대상이 한인들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NPC가 한인을 위한 워크샵을 오픈한데는 새강해설교운동의 영향이 컸다. 4명의 젊은 설교학자 박현신(미국 남침례신학교 Ph. D 설교학), 권호(사우스웨스턴신학교 Ph. D 설교학), 김대혁(미국 남침례신학교 Ph. D. Cand. 설교학), 임도균(사우스웨스턴신학교 Ph. D 설교학) 목사가 이끌고 있는 새강해설교운동은 성경 진리에 대한 확고한 기반 위에 다양한 성경장르설교법과 효과적 설교전달법을 제시함으로 목회자들을 돕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한인 워크샵 강사로 참여하기도 한 새강해설교운동 리더들을 만나 설교에 얽힌 그들의 경험과 비전을 들어봤다.

▲(왼쪽부터) 김대혁 목사, 박현신 목사, NPC 디렉터 마이클 두두잇 목사, 임도균 목사, 권호 목사

NPC가 처음으로 한인 워크샵을 오픈했는데, 그 과정과 의미는 무엇인가
임도균 목사 - NPC는 매년 동남부를 중심으로 개최되며 4년마다 한번씩 영국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2007년 영국 캠브릿지에서 대회에 참석하던 중 마이클 두두잇 NPC 디렉터와 만날 기회가 있었고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게 됐다. 이후 복음주의 설교학회 등의 모임에서도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게 됐다. 1년 반 전 애틀랜타에서 열린 복음주의 신학회에서 한인들을 위한 워크샵을 제안했고, NPC가 이를 수용해 올해 한인 워크샵이 열리게 됐다.

박현신 목사 – 미국 내에 목회자들을 위한 많은 컨퍼런스와 자료들이 있지만 한인 목회자들은 언어적 한계로 인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한인 워크샵 오픈은 5천여 개에 이르는 이민교회 목회자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부터는 한인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참여하느냐가 중요하다.

새강해설교운동 멤버간 관계가 긴밀해 보인다. 새강해설교운동은 어떻게 시작됐나
권호 목사 - 멤버 4명 모두 ‘어떻게 하면 좋은 설교를 할 수 있을까’ 설교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갖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사우스웨스턴신학교 설교학을 공부하던 중 만나게 됐다. 서로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왔다. 설교에 대한 컨퍼런스와 자료들을 접하며 이 자료들을 모두에게 나눠주고 싶다는데 뜻을 같이하게 됐다.

새강해설교운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하고 있나
김대혁 목사 -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한 설교 컨퍼런스 인도와 신학교 강의 및 특강, 각종 사경회 및 수련회 인도 등의 말씀사역, 출판사역 등이다. 현재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groups/329116700483914)을 통해 목회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하게 반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PC는 참석자들뿐 아니라 미주 모든 목회자들을 위해 ‘Preaching’이라는 잡지로 그 자료를 나누고 있다. NPC 디렉터 마이클 두두잇 목사는 Preaching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Preaching은 미국 내 거의 모든 도서관에 비치되는 유명 잡지이다. 새강해설교운동은 한인 목회자들에게도 이와 같은 사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강해설교운동은 컨퍼런스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목회현장에서 서로를 돕는 상호 코칭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특별히 우리는 젊은 학자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문화적 강점을 살리고 컨텐츠를 살려나갈 수 있다. 설교 이론과 현장이 동떨어진 경우가 많은데 우리들은 그 중간 지점에 있는 사람들이다. 설교 이론과 목회 현장을 이어주는 다리, 올드세대와 뉴세대를 잇는 다리 역할이다.

앞으로의 비전은
임도균 목사 - 성경 안에 있는 다이나믹을 살리고 싶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말씀을 들었을 때의 그 느낌을 21세기 청중들도 느낄 수 있도록 목회자들을 안내하고 싶다.

김대혁 목사 - 성경적인 부분에서 어떤 설교가 좋은지 모델과 자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분별해 낼 수 있도록 인도하고 싶다. 무엇보다 현장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목회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돕고 싶다.

박현신 목사 - 우리에게 주신 사명 중 하나는 다음세대다. 떠나가고 있는 다음세대들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승부해야 한다. 신강해설교를 통해 말씀에 포커스를 맞추면 다음세대가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권호 목사 - 무엇이 성경적인 설교인가에 대한 눈의 띄우고 제시하는 것이다. 새롭고 풍성한 설교 방법을 제시하는 것, 현장에 있는 목회자들의 열정이 꺼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