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동부한미노회(노회장 김형규 목사)가 8일 저녁 뉴저지하나교회에서 제62차 정기노회를 열고 노회에 가입하는 목회자 혹은 교회에 세워지는 장로 및 집사 등에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정확히 물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PCUSA총회가 동성애 성직자 안수를 허용한데 따른 여파로 지난 61차 정기노회에서 노회를 이전해 온 목회자와 신규 가입 목회자에게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없었던데 따른 것이다.

이날 노회원들은 한인교회들이 중심된 노회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분명하게 물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 작성을 목회위원회(위원장 양춘길 목사)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 가이드라인이 완성돼 실행되면 앞으로 동성애 지지자 혹은 동성애자는 동부한미노회나 소속 교회에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이와 함께 동부한미노회는 하은교회(담임 고훈 목사)의 타교단 이전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노회에 PET를 구성하기로 했다. 하은교회는 PCUSA 동부한미노회가 타교단 이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이후 처음으로 교단 이전을 신청하는 교회가 됐다.

또 이날 노회에서는 찬양교회(담임 허봉기 목사)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장로직분제 폐기 건과 관련, 이에 대해 온전한 방향을 제시해 줄 목회신학윤리위원회 신설 안건이 공론화되기도 했으나 보편적으로 개교회의 결정에 대해 노회가 함부로 제제를 가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시돼 이 안건은 무효 처리됐다.

이 밖에 현재 노회내 교단 이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교회들이 많은 상황과 관련해 원로들 및 참석자들은 동부한미노회가 한인교회만의 신앙적 전통을 고수하며 노회에 남아 PCUSA의 존립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PCUSA 한인교회들의 연합회인 NCKPC 콜로라도 덴버총회는 6월 19일(화)~22일(금)까지 콜로라도주 덴버 크라운 플라자 호텔(Crowne Plaza Denver)에서 ‘개혁신앙과 성서의 권위’라는 주제로 열리며 이번 총회 세미나에서는 개혁신앙에 입각해 동성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