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8시(현지시각)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제38회 도브 어워즈 시상식에서 지난해 5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크리스 탐린(Chris Tomlin)이 6개 부문을, 올해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애런 셔스트(Aaron Shust)가 3개 부문을 각각 수상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크리스 탐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올해의 남자가수(Male Vocalist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또 ‘Holy Is The Lord’이라는 곡으로 올해의 워십곡(Worship Song of the Year)을, ‘See the Morning’ 앨범으로 올해의 팝/컨템포러리 앨범(Pop/Contemporary Album of the Year), 올해의 프레이즈·워십 앨범(Praise & Worship Album of the Year)을 수상했으며, 그가 참여한 ‘Passion 06-Everthing Glorious’ 앨범이 올해의 기획앨범 부문을 수상해 총 6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에 못지 않게 애런 셔스트의 등장도 화려하다. 그는 빌보드 차트 가스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던 ‘My Savior My God’으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의 작사·작곡가(Songwriter of the Year), 올해의 신인(New Artist of the Year) 부문 등 굵직한 3개 부문을 휩쓸며 화려한 데뷔를 했다.

이밖에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에는 캐스팅 크라운즈(Casting Crowns), 올해의 여자가수(Female Vocalist of the Year)에는 시상식 사회를 맡았던 나탈리 그랜트(Natalie Grant), 올해의 뮤직 비디오(Music Video of the Year)에는 자스 오브 클레이(Jars of Clay), 올해의 프로듀서에는 에드 캐시(Ed Cash)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43개의 트로피가 걸린 시상식에서는 팝, 락, 힙합, 흑인영가, 워십, 컨트리 등 다양한 음악 장르별 시상이 이어졌다. 이날 시상식이 열린 내슈빌의 그랜드 올 오프리 하우스(Grand Ole Opry House)에서는 수상자들과 커크 프랭클린(Kirk Franklin),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Steven Curtis Chapman) 등 가스펠 스타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존 스틸(John W. Styll) GMA CEO는 “이들은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또 이들은 앞으로 우리에게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스펠에 담긴 아름다운 메시지는 국경과 세대, 장르와 문화를 뛰어넘어 존재한다는 것이 다시 한번 명백해졌다”고 올해 뮤직 위크와 도브 어워즈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제38회 도브 어워즈의 자세한 결과는 홈페이지(www.doveawads.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