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서 14년 동안 기독교 대학과 병원을 섬겨오다 안식년으로 미국을 방문해 남미를 위한 아메리카 미션센터(이하 미션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21일 ‘히스패닉을 위한 사회적 선교운동’ 첫 모임을 준비 중인 정치현 목사를 만나봤다.


미션센터 활동을 통해 인근 히스패닉들에게 봉사와 교육, 문화로 찾아가 복음을 전파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남미선교의 중요성과 해결책을 연구하는 정치현 목사는 “미국내 있는 히스패닉들을 위한 선교가 무엇 보다 중요하다”며 “이들 안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있다. 이들이 받고 있는 영적인 고통 속에 우리 한인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영적인 전쟁에 한 마음을 가지고 동참해 붙들어 주어야 한다”고 히스패닉 영혼들을 향한 선교의 열정을 드러냈다.

정 목사는” 미국에 와서 보니 남미사람들의 웃음 뒤에 큰 절벽이 있음을 보게 됐다 최저 임금도 보장 받지 못하고 신분의 불안정으로 모든 기회와 권리의 제약을 받으며 일하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의 종살이하는 모습과 과거 스페인에게 350년간 지배를 당했던 것과 똑 같은 상황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이들을 일 잘하는 좋은 짐꾼처럼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히스패닉에 대한 반이민정책으로 생겨난 불체자 가족의 현실의 고통을 언급한 그는 “멕시코 경제의 45%가 마약으로 운영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약 본부의 90%는 미국 경계선에 있으며 이를 통해 엄청난 액수의 돈이 멕시코로 유통된다. 문제는 국경선에서 8~10세의 미국 시민권을 가진 어린이를 비롯해 미국에 자녀를 두고 온 부모들이 마약을 갖고 넘어가도록 강요를 받는다. 거부 할 경우 참수(斬首)당하거나 불구자로 평생 살아가는 고통을 겪는다”며 “그들의 이런 고통 가운데 반미감정이 자라나고 이것이 보이지 않는 마약전쟁으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다. 중동의 테러도 심각하지만 마약으로 점령해 오는 보이지 않는 테러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또한 남미의 종교적 배경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설명 한 정 목사는 “로마정부는 천주교 신앙을 중남미에 심어 발전 시켰다. 천주교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인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마리아, 교황이 차지하게 해 카토릭 교회에서는 마리아를 여왕처럼 높이고, 이것이 더 부패되어 죽은 처녀를 화려한 모형으로 만들어 행진하는 카니발이 성행하고 있다”며 “신앙을 잃어버리고 우상숭배하는 곳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수 없다”고 빗나간 천주교의 실상을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정 목사는 “현재 미국내 거주하는 히스패닉 천주교인은 75%에 달한다. 또한 미국내 히스패닉 증가율은 45%이며 그 출산률도 높다 반면 개신교 전도율은 1.5로 매우 낮은 낮다. 이런 증가세로 간다면 미국의 증오심과 아픔을 갖은 히스패닉 사람들이 이 땅에 퍼져 나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뜨거운 마음으로 미국내 히스패닉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히스패닉들은 스스로 진정한 하나님을 발견하기 힘들다. 광야의 모세가 자기 민족 향한 아픔을 느끼고 출애굽의 역사를 열었듯 그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는 교회가 한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를 통해서 미국내 히스패닉들에게 교육의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또한 이민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목사는 “우리 안의 자기 중심적인 모습을 버리고 사막에서 샤론의 꽃이 피어나듯 그리스도의 꽃을 피우자 교회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회복 한다면 저들을 안아 줄 수 있다. 함께 귀 기울이며 관심을 주고 기도하자 이 일에 한인교회가 모든 히스패닉에게 구원의 기회를 주자”고 전했다.

한편, 미션센터에서는 오는 21일(토) 오후 7시 ‘히스패닉을 위한 사회적 선교운동’을 주제로 첫 모임을 갖는다.

문의) 678- 896-7772, 678-896-7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