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들을 위한 무료 음악공연을 펼치고 있는 이노비(EnoB: Innovative Bridge, 대표 강태욱)가 14일 ‘코코의 장애아동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40여 명의 장애 아동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개최했다.

아름다운 재단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평소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장애 아동들에게 신나는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코코장애아동서비스센터와 비영리단체 이노비가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한국의 메이저 뮤지컬 ‘명성황후’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뉴욕 대학(NYU) 뮤지컬 작곡(Tisch School)과 대학원 과정에 있는 서혜선이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싱어들과 연주자들이 참여해 뮤지컬 맘마미아의 ‘I have a dream’,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라이언 킹의 ‘Hakuna Matata’, ‘I just can’t wait to be king’의 등을 연주하며 장애 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흥겨운 뮤지컬곡이 연주되는 동안 코코의 아동들과 봉사자들은 시종일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추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이 끝난 후 코코장애아동서비스센터의 전선덕 회장은 “단 5분도 가만히 앉아 있기가 힘들어 평소에 공연장이나 다른 장애인을 위한 행사에조차 참여할 수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찾아와 멋진 음악을 들려주니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6년부터 문화적으로 소외된 장애 아동이나 입원 환자 등을 찾아가 무료로 음악회를 열어주고 있는 이노비는 오는 4월 21일, 뉴욕 밀알 주최의 ‘함께 걸음 한마당’에서 콘서트를 통해 400여 명의 장애 아동들과 그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