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유중현 목사, 이하 비대위)가 29일 가칭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창립총회를 열고 대표회장에 김요셉 목사(예장대신·선린교회)를 선출했다.

한교연측은 이날 총회에 예장 통합·백석·대신·기성 등 20개 교단과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등 4개 단체 총 176명의 총대 중 154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회장 선거에서는 김요셉 목사와 이정익 목사(기성·신촌성결교회)가 후보로 나서 2차 투표 끝에 김 목사가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총 149명이 투표해 김요셉 목사가 72표, 이정익 목사가 74표를 각각 득표했으나 과반(75표) 미달로 재투표에 들어갔다. 2차에서는 깁요셉 목사가 74표, 이정익 목사가 66표를 득표했다.

김요셉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여러분들이 주지하시듯 여러 어려운 문제들이 산재해 표류하고 있다”며 “대표회장으로서 한국교회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하나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크고 작은 모든 교단과 단체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안티세력들에 단호히 대처하고 값진 모든 사역들을 홍보해서, 기독교만이 나라를 살리고 지구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며 “우리 한국교회연합회가 어느 한 개인이나 교단 단체에 불의하게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배격하고 하나님의 공의만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밖에도 경과보고, 규약·운영세칙·선거관리규정 심의, 안건 토의, 창립총회 선언문 발표 등이 있었다.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이종윤 목사가 ‘우리가 회복해야 할 나라’(행 1:6∼8)를 주제로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