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교회 성전을 가득메운 500여명의 참석자들. ⓒ 이화영 기자

▲이날 추모예배는 한인,미주류사회,기독교인,비기독교인 등의 구분없이 하나된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 이화영 기자

▲기도하는 First Baptist Church of Guilford 성도들. ⓒ 이화영 기자

▲모든 참석자들이 애도의 뜻을 담아 'Amazing Grace'를 합창하고 있다. ⓒ 이화영 기자

▲순서를 맡은 한인교회 지도자들. ⓒ 이화영 기자

▲참석자들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 이화영 기자


매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치원 목사)와 지역한인회가 공동 주최한 ‘버지니아텍 희생자 추모 촛불예배’가 지난 22일 볼티모어 빌립보교회(담임 송영선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한인, 미 주류,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등의 구분 없이 매릴랜드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이번 총기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버지니아텍 사건영상 감상으로 시작된 예배는 신근교 회장(수도권한인회), 짐 롸이트 목사(First Baptist Church of Guilford)의 추모사에 이어 이치원 목사가 설교를 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사를 전한 짐 롸이트 목사는 “우리가 고난 가운데 거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라며 “이 기간을 통해 더욱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하며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야고보서 5장 13절을 인용, ‘고난이 주는 의미’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치원 목사는 “고난을 단순히 피해야 할 재앙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신앙의 기준을 보여줄 기회로 삼자”며 “자녀들의 영적 보호와 전 미국을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그는 이어 “인간은 누구나 건너야 할 죽음이라는 강이 있다. 하지만 이 강은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가 아니라면 건널 수 없다”며 “희생자들의 죽음을 통해 우리들의 죽음을 준비한다면 모든 이들에게 축복이 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 참석들은 희생자 유가족과 버지니아텍 장학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인 특별헌금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진 특별 기도시간에는 버지니아텍 희생자와 유가족, 젊은 세대, 미국을 위해 각각 이준 전도사(매릴랜드사랑의교회), 로니 월썸 목사(Bridgeway Community Church), 이남석 목사(CNN교회) 등이 나와 기도 인도를 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나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기리며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합창했다. 이날 예배는 송영선 목사(빌립보 교회 담임)의 축도로 모든 예배 순서가 마무리 됐다.

리사 리처즌양(First Baptist Church of Guilford)은 “앞으로 이 같은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모든 교회들이 연합해 더욱 간절히 기도하는 분기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