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고 함께 있는 시간만으로 위로 받게 마련이다. 이민 목회자인 당신에게는 이런 친구가 있는가?

목회 현장에서 지치고 피곤한 당신을 위한 안식의 현장, ‘바나바안식축제’가 10회를 맞았다. 조지아에서도 한인들이 많지 않은 관광도시이자 유서 깊은 도시인 사바나에서 시작된 ‘바나바 안식축제’는 사바나한인침례교회를 섬기고 있는 조용수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작은 정성과 기도로 시작됐다.

‘이민 목회자의 땀을 닦아 주고 위로하는 3R 사역(Remind, Refresh, Rebuilt)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바나바안식축제는 5회까지는 사바나 인근 아름다운 휴향지인 세인트 사이몬 아일랜드(St. Simon Island)에서 열렸으며, 이후에는 섬김의 장을 넓혀 간다는 취지로 6차 중국, 7차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현지인 지도자들을 섬기게 됐다.

올 해 안식축제는 테레사 수녀가 사역했던 인도 캘커타에서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지나온 10년, 앞으로 10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안식축제에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바나바선교회(대표 조용수 목사)의 이사장 이옥정 장로(VA), 대표 조용수 목사(GA), 이사 조현연 장로(IL), 이사 홍창우 목사(NC)가 동행한다.

인도에서 열리게 될 안식축제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담겨있다. 지난 7차 모임에 참석했던 인도 로수길 선교사의 간절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로수길 선교사(Rev. Sukrit Roy)는 인도인으로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한국 신학교에서 유학하고 한국여성과 결혼해 현재 Christ Mission Ashram 선교단체를 섬기고 있으며, 당시 안식년을 맞아 학업 차 미국을 방문했다 안식축제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로 선교사는 모임에 참석하고 사바나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눈물을 글썽이며 “목사님, 미국에서 초교파 이민 목회자들을 위해 베푼 바나바 안식 선교모임을 저의 조국인 인도 목회자들을 위해 좀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조용수 목사는 “로수길 선교사님의 부탁을 받고 성령께서 인도에 대한 부담을 많이 주셨고, 제 10차 모임을 인도에서 현지 목사님들을 섬기게 됐다. 작은 한 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시작된 모임이 교단과 교파, 지역을 뛰어 넘어 이사회가 구성됐고 이사 교회와 이사님들의 헌신으로 선교회가 크게 성장하게 됐다. 인도에서의 안식축제를 통해 현지 목회자들 역시 크게 위로 받고 앞으로의 사역에 더욱 힘을 더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