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결혼 서약을 얼마나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초혼의 절반이 이혼으로 끝난다는 통계를 봐서는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을 지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지난 2월 10일, Carpenter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The Vow (결혼 서약)가 이번 주간 영화순위에서 최고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 영화는 신앙과 약속으로 지킨 Carpenter 부부의 20년의 사랑을 모두 표현할 수는 없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1993년 9월 18일 결혼식이 있은 후 10주가 지난 때부터 시작된다. 이 부부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어 아내인 Krickitt이 남편과의 얼마 되지 않은 결혼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그녀는 남편 Kim과의 만남, 연애, 결혼까지 이르게 된 18개월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남편은 여전히 그녀를 매우 사랑했지만, 그녀에게 있어 그는 아무 상관 없는 낯선 사람일 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들을 단단히 묶어준 것은 그들의 신앙과 하나님 앞에서 맺은 그들의 약속이었다.

그들은 뉴멕시코주의 파밍톤제일연합감리교회에 다니고 있다. “모든 것의 중심에 주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이 시련을 견뎌내지 못했을 거라는 사실을 우리 둘 다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연합감리교회 뉴스서비스(UMNS)와의 인터뷰에서 Kim Carpenter는 말했다.

Krickitt은 몇 달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깨어나서도 수 개월의 물리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여전히 18개월의 기억은 되찾지 못했다. 그녀의 회복은 느렸고, 성격도 변했으며, 가끔은 그녀의 남편을 싫어한다고까지 하기도 했다.

1993년 9월 18일 결혼식 사진.

“최악인 상황에서는 이 결혼이 지속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는 어려움을 이겨낼 거라는 믿음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녀를 그 상황에 그냥 혼자 버려둘 수도 없었습니다. 그녀 곁에 머물기로 맹세했지요”라고 Kim은 말했다.

▲영화 The Vow의 한 장면

이야기의 발단

미디어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알게 된 것은 한 기자가 농구 코치로 일하고 있던 Kim과 그의 일에 관해 인터뷰를 하면서이다. 인터뷰과정에서 그의 이야기가 알려지게 되었다.

1996년 결혼서약을 갱신하면서 두 번째 결혼식을 치렀을 때, 이 부부의 이야기는 미디어의 큰 관심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이야기에 놀라움과 감동을 받자 Krickitt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능력을 드러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들은 2000년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냈고, 지난 2월 10일 영화 상영에 맞추어 책 내용을 보강했다.

“우리는 영화를 즐기긴 했지만, 영화에서 사용한 예술적인 표현으로 인해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영화적인 각색이 훨씬 더했지만, 20년의 시간을 103분에 끼워 맞추기란 쉽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Kim은 말했다.

영원한 믿음

Krickitt의 신앙은 흔들린 적이 없었고, 이혼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제가 늘 의지하던 하나님의 말씀은 빌립보서 4:13절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부르심을 받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진심을 다해 따랐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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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은 몇몇 미디어에서 자신을 “영웅적이고, 용감하며 남자답다”고 보도한 것에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Danny와 LeeAnn을 두 자녀로 두고 있는 평범한 부부임을 강조한다.

“우리는 그저 그렇게 하겠노라고 말한 대로 살아온 한 남자와 여자일 뿐인데, 그에 관해 무슨 큰일을 한 것처럼 이렇게 소란을 떠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라고 Kim은 말했다.

책과 영화는 그들의 신앙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

“온 세상 사람들은 숭고한 어떤 메시지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한 기도와 행복을 빌어주신 것에 아주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주시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Kim은 말했다.

글쓴이: Kathy L. Gilbert,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옮긴이: 김영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ykim@umco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