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버지니아텍 캠퍼스에서 일어난 총기사건으로 인해 희생당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번 캠퍼스 총기사건은 주요언론들이 학살(Massacre)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정도로 심각했고, 미국사회와 우리 모두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가슴이 아픈 것은 희생자들 거의가 꽃과 같은 젊은이들이라는 사실과, 가해자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기에 희생자나 가해자의 부모 입장을 생각할 때는 마음이 저려오기에 그들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사실 희생자나 가해자, 그리고 그들 주변에서 함께 고통하며 아파하는 모두가 다 이 시대의 피해자입니다.

물질주의와 개인주의로 흐르는 이 시대는 많은 이에게 가치관의 혼돈과 하나님을 멀리하는 세대가 되었고, 결국 하나님의 은혜와 멀어져 허구를 추구하는 혼란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세대는 하나님께 돌아가 진리(본질)를 추구하는 세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모든 삶에 구하는 세대가 되어 가정도 자녀교육도 이웃도 미래도 하나님께 맡기는 진정한 신앙의 세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이들을 사랑하시고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번 총기사건의 아픔이 혼란한 이 세대를 치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도합니다.(2007년 4월 18일)

워싱턴지역 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이병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