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학교 미주대회가 지난 10일(금)부터 11일(토)까지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개최됐다. 동남부최초로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캐나다와 미 전역, 남미에서 2백여명의 아버지학교 수료자들이 참석했다.

서로를 소개하고 비전을 선포하는 ‘비전 나잇’과 목회자 및 운영위원장 간담회, 강사 스쿨, 진행자 스쿨 등의 ‘전국 리더십 모임’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아버지학교 수료자들을 네트워크하고 정보 교류와 교육, 재충전의 자리를 마련했다.

10일 비전나잇을 인도한 미주아버지학교 권준 지도목사(시애틀형제교회 담임)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향해 인생을 불태우자. 내일의 비전이 있지만 내일은 오늘을 살아갈 때 주어지는 것이다. 아버지들이여 먼저 우리 자신을 성결케 하자”고 말했다.

이어 권 목사는 “아내는 남편의 거울이다. 아내의 얼굴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거울은 먼저 웃는 법이 없다. 내가 먼저 웃음으로 가정의 행복을 가져가자. 더불어 올해 한번은 내 지역에서 한번은 아웃리치로 섬기자. 섬김을 통해 지역을 살리고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헌신과 결단의 시간을 갖자”고 도전했다.

권 목사는 또 “우리의 비전은 아버지학교의 수적 부흥이 아니다. 가정이 살아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말씀을 전한 정인수 목사는 “한국 남성의 40대 사망률은 세계 1위이며 노동시간 역시 OECD 국가 중 1위이다. 한국의 아버지들은 6.25직후 베이비 붐 세대로 은퇴시점에 놓여있으며 자녀와 부모 사이의 끼인세대로 자신에게 어떤 투자도 하지 못했다. 생계에 바쁜 아버지의 부재로 동성애를 비롯한 각종 사회병리 현상도 뒤 따라왔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아버지학교가 이들의 사고와 언어를 바꿔 믿음의 가장이 되도록 도우라. 그리고 나아가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이 되길 기도한다. 죄악에 빠진 형제를 위해 기도하며 지켜주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을 끌어 갈 수 있도록 거룩한 영향력을 펼치는 아버지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