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가 지난 31일(화) 멕시코 유카탄에서 감격적인 성전봉헌 예배를 드렸다. 이 예배당이 건축되기까지는 연합교회의 성도들의 정성과 땀이 있었다.

지난해 봄 멕시코 유카탄을 선교하던 정인수 목사는 칸툴닐킨 지역에서 야자나무 잎으로 지붕을 이은 어둡고 비 새는 조그만 임시처소에서 눈물과 기도록 목회하던 레오바르도 목사를 만났다. "가난한 여성들과 노인들 몇 명으로 구성된 이 교회에서 3년 동안 예배당 건축을 위하여 기도했다"는 레오바르도 목사의 형편을 들은 정인수 목사는 이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고 연합교회 성도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했다.

이에 마음에 감동을 느낀 한 권사가 어려운 중에 헌금을 드려 예배당 건축의 가능성이 생겼다. 정인수 목사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많은 성전 건축의 경험이 있는 이규종 선교사를 급파해 건축을 위한 설계와 자재 구입 등을 지원토록 했다.

드디어 건축이 시작되었고, 지난해 7월에는 연합교회의 권혁래 전도사가 이끄는 KM 중고등부 선교팀이 기둥을 세우는 철골 작업등의 기초작업에 동참했다. 연이어 김재홍 목사가 이끄는 시니어 선교팀이 지난 12월에 이 예배당을 방문, 전기공사 및 내부 공사를 도왔다.

모든 공사가 끝나고 지난 1월 30일 온 마을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예배당 헌당식이 진행됐다. 예배당은 현지 교인들의 정성과 헌신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어 참석자들에게 큰 기쁨이 됐다. 헌당식은 테입 커팅, 머리돌 동판 제막 그리고 헌당 감사 예배 순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정인수 목사는 칸툰닐킨 교회를 통해 모든 교인들과 마을 주민들과 지역사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고, 하늘로부터 주시는 큰 은혜와 복이 넘치게 되기를 축복했다. 감사의 말을 전한 레오바르도 담임 목사는 "예배당 건축을 위하여 수년을 눈물로 기도하던 자신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약속이 오늘에야 이루어졌다"며 신실한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고 그 약속의 성취를 위해 헌신한 연합교회에게 눈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였다.

봉헌예배는 현지교인들의 환영의 찬송, 선교 팀의 축하의 찬송, 김영주 집사의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으며, 세광 국제 선교센터를 통해 오랫동안 멕시코 유카탄에서 선교해 왔으며 지금은 연합교회에 은퇴목사로 출석중인 심만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봉헌예배 후에 이루어진 축하만찬에는 마을의 모든 주민들이 참석하여 축하와 기쁨의 시간을 함께 하였다.

연합장로교회는 연합교회를 통하여 세워진 GMA (Global Mission Alliance) 세광 국제 선교센터를 통하여 멕시코 유카탄 지역을 선교할 뿐 아니라, 이 센터를 중심으로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지도자들을 훈련하여 세계복음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