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열정과 의욕을 갖고 미국과 한국, 동남아시아 곳곳을 누비며 '뜨라이브 코칭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는 석정문 목사를 만났다. 40년 목회활동 가운데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12년, 이민목회 14년, 그리고 남침례교단(SBC)에서 15년 사역을 통해 얻어낸 결실인 '뜨라이브 코칭'에 석 목사는 남은 인생을 헌신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상황에 대한 이해 돕고 객관적으로 목회의 현재를 평가한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가 위치한 지역, 상황에 대한 이해가 약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변하지 않지만 상황(Context)에 맞게 전하지 않으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죠. 또 자신과 교회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지 않기 때문에 목회가 잘 안 되도 왜 안 되는지 모르고 정체됩니다. '뜨라이브 코칭'은 함께 걸어가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게 하고, 나아가 잠재력을 개발해 스스로 리더십을 발전, 성숙하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뜨라이브(Thrive)'란 성장하다, 무성하다, 번성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로 '뜨라이브 코칭'은 미 남침례회 국내선교부 에버렛 앤토니 목사에 의해 개발돼 미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운영 되다가 2010년 교회 전략가인 석정문 목사와 그의 팀에 의해 재개발됐다. 궁극적인 목적은 말 그대로 교회가 '뜨라이브', 무성하게 성장, 번성하게 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그 핵심에 서 있는 목회자를 영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역량과 리더십을 개발하는데 프로그램의 초점이 맞춰진다.

가장 훌륭한 코치는 가장 좋은 질문을 던지는 자

빛의 속도로 변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데 '멘토'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이 때에 '코칭'은 멘토보다 한 단계 앞서 있는 개념이다. '가장 훌륭한 코치는 가장 좋은 질문을 던지는 자다'라고 정의하는 석정문 목사는 "코칭은 철저히 상대편으로부터 출발한다. 코치라 할지라도 피코치자보다 앞서가거나 직접 적으로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코칭은 멘토와 다르다. 멘토는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에게 지도하고 충고하는 역할이나 스승을 자임하기 때문에 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높낮이'가 존재한다. 반면 코칭은 동등한 위치에서 코칭을 받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 또한 찾아갈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격려해준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많은 질문을 하셨다."

'마음'과 '능숙한 손' 개발해 3세대를 세운다

'뜨라이브 코칭'의 대상은 목회자나 평신도에 한정되지 않는다. 목회자들이 먼저 코치로 세워지면, 이들을 통해 교회 리더들을 세우거나 동료 목회자들을 코칭할 수 있다. 바울이 디모데를 세우고, 그가 다른 리더들을 세웠듯이 3세대에 걸쳐 코치가 양성되면 교회는 물론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가 변화되는 것은 당연지사. 이를 3R 비전, 즉 '3세대에 걸쳐 목회자를 살리고(Renewing Pastor), 교회를 살리고(Reviving Church), 지역사회를 살린다(Refreshing Community in the 3rd generation)'는 것을 소망한다.

"코칭에서 말하는 리더십의 속성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내적인 개발(faithful Heart), 다른 하나는 외적인 개발(skillful hand)로 이 둘을 중심으로 8가지 강의가 있습니다. 오늘날 리더는 한 쪽으로만 치우쳐서는 어느 정도까지는 가지만 결국 무너지게 되죠. 목사님들이 코치가 되면 이 두 가지로 교회의 리더들을 세워 홀로 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뜨라이브 코칭 세미나'의 수료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다. 가장 먼저는 자신의 현실에 철저히 직면하고 도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 침례교회에서 오랫동안 농축된 실제자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목회자산평가훈련 등을 통해 현재 목회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목회자 개인의 부족한 부분과 잠재력은 무엇인지 평가되고 이로부터 코칭이 시작된다.

작게는 매달, 크게는 매년 성장과 발전 정도를 측정해볼 수 있으며 매년 뜨라이브 코칭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 자신을 나누고, 평가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매달 만남에는 상황(context)에 대한 이해를 돕는 8-10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 되며, 변화되어 가는 상황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목회 전략이 잘 성취되고 있는지 평가한다. 미국에서 현재 뜨라이브 코칭 세미나가 가장 활발한 곳이 한인 목회자들이라고 한다.

"진실된 리더만 세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코칭 프로그램을 이끄는 분들이 진심을 다하기 때문에 한인 목회자들이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미 전역 20군데 정도에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고, 현재 개발된 교재들을 대상에 따라 세분화 시키고, 더 많은 교재를 한국어로 출판할 예정입니다. 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홈페이지(www.igomt)를 통해 모든 자료를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데, 참가자들의 '트레킹 시스템'으로 자신의 자료를 언제든지 다시 열람해 보거나 출력해 볼 수 있습니다."

석정문 목사는 조만간 타이어를 갈아 끼고(Re-tire) 한국과 미국, 동남아에 있는 한인 목회자,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뜨라이브 코칭'을 알리고 이를 통해 목회자와 리더가 살고, 교회가 살고, 나아가 지역사회가 살아나는 일들을 만들어 가는 비전을 품고 있다. 또 영어권 목회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던 '티칭'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어요. '코칭'을 통해 나와 같은 자리에 있는 이들의 격려와 질문으로 스스로 뿌리가 든든해지고 무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는 '뜨라이브 코칭'으로 건강한 목회자,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뜨라이브 코칭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는 전화 세미나 담당 천성호 630-407-7279 혹은 www.igomt.com을 방문하면 알 수 있다.

석정문 목사는...
한국 대학생성경읽기(UBF)에서 12년간 캠퍼스 사역, 1976년 도미 시카고 무디 바이블인스티튜트, 캔사스시티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 및 북침례신학대학원에서 공부, 또 14년간 캔사스시티, 내쉬빌, 및 시카고에서 한인침례교회에게 담임 목회를 했다. 1991년부터 북침례신학대학원, 서남침례대학,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제자훈련”,“영성훈련”, “교회성장”, “목회리더십”, 및 “남침례회 선교”과목을 출강했으며,1997년부터 시카고 근교에 살면서 미국남침례회 북미선교부 아시안 교회 전략가(Church Strategist)로 “목회자산평가” “목회청사진”, “목회멘토링”, ”뜨라이브 코치“ 세미나를 300여 차례 인도해 오고 있다. 2006년에 “당신의 교회를 그린오션으로 가게 하라”(한국 NCD발행, 272 PP), 2008년에는 “당신의 목회를 그린오션으로 가게 하라”(한국 교회진흥원발행, 280 PP)를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