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화가 송벽의 첫 미국 전시회 ‘북한에도 자유를(Forever Freedon)’이 오는 2월 17일부터 26일까지 애틀랜타 소재 고트팜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북한에서 김정일 선전화를 그리다 2002년 탈북한 송벽 화가는 북한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화폭에 담아 고발하고 김정일의 자화상을 풍자해 담아내고 있다. 그는 불법으로 중국 국경을 넘다가 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으며 아버지의 죽음과 북한에서의 끔찍한 경험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해 낸다.

한국 입국 후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홍익대 석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팝아티스트답게 창의력을 극대화해 한국 현대 미술을 알리고 있기도 하다.

그의 작품 총 2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대표작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여섯 작품이 선보여진다.

송벽 화가는 이외에도 2월 21일 4시 30분, 에모리대학, 22일 2시 조지아주립대학 아시안 센터에서 특강을 개최한다. 행사를 위해 그와 함께 방문하는 니콜 오칸라 중부텍사스대 미술인문학교수는 1월 28일 한민족여성네트워크(회장 김정회) 초청강연을 갖기도 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작품판매 이익금은 본국 안산에 위치한 ‘우리집’ 탈북자를 위해 쓰여진다.

송벽 아틀랜타 전시회 from Song Byeok on Vi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