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 EM 사역을 담당해 온 피터 림 목사가 EM 교회를 개척한다.

10일(화) 오후 6시 예수소망교회(담임 박대웅 목사)에서 열린 애틀랜타미국장로교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삼영 목사, 이하 AKPC) 신년하례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힌 최병호 목사는 “EM 교회의 필요성을 느끼고 개척 목회자를 찾아왔다. 하지만 안정된 자리를 마다하고 개척을 나서겠다는 목회자를 찾기 힘들었다. 그 와중에 피터 림 목사가 개척에 대한 뜻을 밝혀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 목사는 “2세 목사가 나서 개척을 한다는 것이 큰 감동이 된다. 개척되는 교회는 베다니교회에서 후원할 뿐 소속교회가 아니다. 애틀랜타 한인 2세들을 위한 독립교회다. 베다니교회는 앞으로 10년 동안 21만불 정도를 3개 EM 교회 개척에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피터 림 목사는 “7년 전 애틀랜타에 왔다. 애틀랜타 2세들의 상황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베다니교회에서 EM을 시작했고 그간 15명이 150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하는 것은 혼자 잘 먹고 잘 살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틀랜타에 18세 이상 한인 2세가 적어도 2만 명인데 교회에 출석하는 인원은 3천명 정도이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곳은 한인교회가 아닌 노스포인트교회로 5백명 정도이다. 방황하고 있는 2세들을 위해 개척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림 목사는 또 “섬기던 1세 교회로부터 축복받으며 개척한 2세 영어교회는 부흥하지만 싸워서 나간 2세 영어교회는 결코 부흥하지 못하는 것을 봤다. 축복해주는 1세 교회, 베다니장로교회에 감사하며 틀림없이 부흥할 것이다. 오늘 AKPC 신년하례회에 모인 이곳에서 1세 목사님들의 축복을 받아 가고 싶다”고 말했다.

EM 교회는 오는 3월 프리뷰 서비스를 시작하고 9월쯤 오픈 서비스를 드리게 된다.

이날 예배에서는 이 외에도 코스타리카로 파송되는 권영갑 목사가 나서 선교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이에 자리에 모인 목회자 및 평신도 리더들은 두 목회자의 사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