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 이하 GCU) 이전 감사예배 및 2대 이사장 취임식이 9일(월) 오후 5시 열렸다.

교계지도자 및 임직원, 축하객들이 자리를 메운 이날 행사는 학교가 걸어온 지난 17년을 돌아보고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김선배 이사장과 함께 역사의 제 2막을 열어내는 시간이 됐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김창환 총장은 “벌써 17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그간 학교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당당히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오는 2월 2일에는 ATS 학점교류인가 심사도 앞두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초대이사장으로 수고하다 작년에 소천한 조영일 박사와 설립 초기부터 큰 힘이 되어준 김선배 이사장, 이사회 및 교수,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 자리를 통해 GCU가 한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장로교내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한인지도자로 GCU의 설립 이사이기도 한 김선배 이사장은 “미국장로교내에 한국인의 열정과 신학을 가진 신학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김창환 목사를 만나게 됐다. 신학교를 하고 싶다는 젊은 목사를 보니 마치 오병이어를 내 놓은 소년과 같았다. 이런 자리를 꿈꾸지 못했지만 비전을 갖고 달려왔다. 굉장히 감격적인 시간이다. 앞으로도 애틀랜타 지역사회와 더 긴밀히 연대하고 발전해 나갈 것을 믿는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취임식에 앞서 말씀을 전한 정인수 목사(GCU 부이사장,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담임)는 “하나님이 자녀에게 주시는 가장 큰 축복은 비전이다. 성경의 인물들은 다 이 비전에 사로잡힌 이들이었다. 교육선교의 비전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다. 이사장 취임식과 함께 새로운 비전으로 힘차게 나갈 것을 믿는다. 미래와 영혼을 위한 투자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하나님 나라의 일군을 만들어 나가는 비전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백요셉 교협 회장(스와니수정교회 담임)은 “그 나무의 열매로 나무를 알 수 있다. 짧은 역사 속에서도 이런 발전을 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역사요 열매이다. 이를 위해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축사를 전한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자”고 말했다.

이어 나선 김정호 목사(아틀란타한인교회 담임)는 “김선배 목사는 미국장로교 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이다. GCU가 취임식으로 인해 큰 날개를 다는 축복을 누리게 됐다. 이 리더십과 함께 타 학교의 귀감이 되고 부러움을 살 수 있도록 발전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