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북한 주민 3명이 탈북을 시도하다 북한군의 총격에 희생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양강도 혜산에서 중국을 향해 압록강을 건너던 북한 40대 남성 3명이 뒤쫓아 온 국경수비대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며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때를 이용해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던 이들을 국경수비대가 무차별 총격으로 사살했고 시신도 수습해갔다”고 밝혔다.

도 대표는 “강 너머 중국 쪽에서 마중나온 일행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요미우리신문도 1일 김정일 사망 전인 지난해 12월 초순 신의주 인접 중국 단둥 교외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북한 군인 6명 중 2명이 북한 측에 사살되고 4명은 중국 당국에 붙잡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