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아 델타 항공에서도 한식 기내식을 맛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미동남부한식세계화협의회(회장 문두곤)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월 31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국제공항에서 800여명의 델타항공 임직원과 승무원, 애틀랜타 공항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식 시식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내식과 공항 내 푸드 코트 메뉴로서의 한식 메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뤄 질 경우 한식의 주류사회 진출과 함께 한식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행사는 델타항공에 오랜 기간을 몸 담고 있는 이은자 한인회 부회장이 지난 2일 열린 ‘한식 신메뉴 시식 및 평가대회’에 참석하고 항공사 측과의 가교역할 담당하면서 시작됐다.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문두곤 회장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와 협의한 끝에 행사를 추진하게 하게 됐다.

문두곤 회장은 “아시안들의 델타 항공 이용률이 점점 높아져 가면서 아시안 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 행사는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고 상징성 있는 행사로 한식을 맛본 실무진들이 기내식으로 한식을 채택할 경우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회장은 또 “음식을 위해 한식전문가 권주희 푸드코디네이터(파티쿡 대표)와 기내식 전문가 2~3명이 애틀랜타를 방문한다. 음식은 비행기내에서 소화가 잘 될 수 있으며 냄새가 강하지 않고 힘든 비행 시간 동안 필요한 영양성분과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한 손동철 이사장은 “미주에서 대기업 실무진을 대상으로 한식을 홍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