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차 안에서가 아니라 평양 교외의 별장 집무실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일본의 아사히TV가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과 중국 사정에 밝은 소식통이 17일 오전 1시쯤 김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약 40㎞ 떨어진 별장의 집무실에서 의식불명의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김 국방위원장은 북한이 그의 사망 시간이라고 발표한 17일 오전 8시 30에 비해 7시간여 일찍 숨을 거둔 것이 된다. 또 북한의 공식 발표인 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중 열차내에서 사망했다고 한 것과도 다르다.


이 소식통은 김 국방위원장이 경호원에게 "물을 달라"고 말했으며, 이것이 김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말이었다고 전했다.


아사히TV는 탈북자인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의 경우 김 국방위원장이 16일 밤 8시쯤 심장 발작을 일으켜 열차가 아닌 평양의 관저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시점과 장소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와 설이 제기되고 있다.